혼수가전 시장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개념 가전제품들이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는 것.
특히 높아진 초혼 연령으로 인한 '만혼족' 신혼부부의 증가는 이러한 움직임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확고한 취향과 까다로운 제품 선택 기준을 가지고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보다 적합한 제품에 과감히 투자하는 30대 전후 소비자들의 특징이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
이에 가전업계에서는 입체음향을 구현하는 일체형 사운드바,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에어워셔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기존 제품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대체가전을 선보이며 깐깐한 만혼족 부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스타일과 기능까지 모두 잡은 차세대 음향가전, 사운드바
거실 곳곳에 5개 이상의 스피커를 설치해야 하는 홈씨어터와 달리, 2개의 스피커를 활용해 극장 못지 않은 입체음향을 구현하는 사운드바가 홈씨어터를 대체하는 대세 음향가전으로 급부상 중이다.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14년형 사운드 바'(모델명: NB5540)는 원음에 가까운 고음질의 음원을 재생하면서도 본체와 서브 우퍼 단 2개의 스피커만으로 공간 형태에 따라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신개념 오디오 시스템이다. 얇은 두께에도 전면과 후면에 각각 2채널과 별도 서브 우퍼 스피커를 포함, 총 4.1채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320와트(W) 의 강력한 출력으로 극장 못지 않은 웅장한 입체음향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고급스러운 느낌의 진한 회색과 간결미가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4'에서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복잡한 연결선 없이도 본체와 서브 우퍼를 무선으로 연결 가능해 한층 더 세련된 거실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이 밖에도 '14년형 사운드 바'는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에 있는 음원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시청환경에 따라 영화, 음악, 뉴스, 스포츠, 베이스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 현장감 넘치는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한다.
이젠 다림질도 허리 펴고 편하게, 스탠드형 다리미
주부들이 가장 하기 싫은 가사일 중 하나인 다림질을 단시간에 서서 간편하게 끝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세탁소만큼의 다림 효과를 주는 스팀 다리미가 최근 만혼족 부부들에게 새로운 필수 혼수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필립스전자에서 출시한 스탠드형 스팀 다리미 클리어터치는 전용 옷걸이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허리를 쫙 편 상태에서 사용하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에 양복 및 교복 등의 잔주름부터 실크, 니트 등 세탁소에 맡겨야만 했던 까다로운 옷들도 집에서 다림질이 가능해 세탁비 절감 효과까지 있는 제품이다. 특히 열전도율이 높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대형 스팀 플레이트를 적용하고 기존 제품 대비 약 2배 더 많아진 13개의 스팀홀을 통해 분당 45g의 스팀이 풍부하게 분사돼 빠른 다림질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옷걸이 부분에는 잠금 기능을 장착, 기존 스탠드형 스팀 다리미 사용 시 옷이 고정되지 않아 불편했던 점도 개선했다.
미세수분으로 가습과 공기정화를 한번에 해결, 에어워셔
가족의 건강과 직결되는 실내 공기의 질에 민감한 깐깐한 주부라면 '물로 공기를 씻어낸다'는 독특한 컨셉의 신개념 가전이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단번에 대체하는 제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LG전자의 에어워셔는 물로 공기를 정화해 가습과 공기청정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신개념 가전제품이다. 최근 출시한 14년형 에어워셔는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 음성으로 제어가 가능해 편의성이 크게 강화됐다. 또한 이번 신제품에 적용된 46개의 수분 디스크는 시간당 400c 수준의 풍부한 가습량과 함께 미세수분을 발생시킨다. 미세수분은 일반 가습기 물입자 대비 5만분의 1 수준으로 세균보다 작아 세균이 살지 못하기 때문에 건강한 가습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14년형 에어워셔는 슈퍼 이오나이저로 이온을 발생시켜 공기 중 유해 세균과 박테리아를 약 99.9% 제거해준다.
칼날 대신 스크류로 영양 파괴 최소화, 원액기
최근엔 믹서기와 기능이 흡사한 원액기가 대체가전으로 주목 받고 있다. 믹서기는 과일을 칼날로 통째로 갈아 주스를 만들지만 과일이나 야채를 짜내는 원액기는 과일이나 채소의 맛과 영양을 보존해 준다는 점에서 건강에 민감한 예비 부부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휴롬이 최근 선보인 2세대 휴롬은 스크류를 활용해 과일, 채소의 원액 그대로를 착즙하는 원액기다. 고속으로 칼날이 회전하며 재료를 파괴하고 맛을 떨어뜨리는 믹서기와 달리 원액기는 맷돌을 돌리듯 느리게 짜내는 저속착즙방식을 적용,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재료의 맛과 색은 최대한 유지한다. 특히 2세대 휴롬은 새로운 조절 레버를 장착하여 찌꺼기 배출압력을 조절하여 각 재료에 맞는 최상의 착즙이 가능하여 주스 착즙량은 더욱 높이고 찌꺼기의 양은 감소시켰다. 또한 휴롬의 원천기술인 울템 소재 스크류도 2중 스크류로 진화해 주스 착즙 속도는 높이고, 수분이 적은 채소류도 드럼 내부에 남아있는 찌꺼기 걱정 없이 깨끗하게 착즙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자기 주도적 소비 패턴을 보이는 만혼족의 증가로 비교적 보수적인 성향을 띄던 혼수가전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이에 가전업계에서도 기존 제품을 대체하는 신개념 가전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며 변화하는 혼수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모바일 IT 전문 정보 - 노트포럼]
Copyrights ⓒ 노트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