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검색포털 줌닷컴(zum.com)이 독특한 글쓰기 서비스를 내놓으며 국내 포털 3위 입지 강화에 나선다. 세계 최초로 사용자들이 함께 시간 순으로 정보를 정리하는 타임트리(time:tree, timetree.zum.com)가 그것으로, 3개월 간의 클로즈 베타를 마치고 오픈 베타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 타임로그 서비스를 표방하는 타임트리(time:tree)는 사용자가 하나의 주제를 정해 그에 맞는 사진, 글, 영상을 시간 순으로 기록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하나의 주제에 대해 다른 사용자와 함께 글을 정리할 수 있어, 혼자 글을 쓸 때 보다 더 풍부한 내용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타임트리는 지난 1월 시작된 클로즈 베타 이후 현재까지 900여개의 '타임트리(주제)'에 '타임로그'라고 불리는 18,000여 개의 콘텐츠가 생성됐다. 이런 클로즈 베타의 성공적인 반응에 힘입어, 보다 많은 개선 의견을 수용하기 위해서 오픈 베타 체제로 전환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 타임트리 BI

타임트리에서는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사건, 매년 바뀌는 우리나라 입시 제도, 연예인 열애설 등 시사와 스포츠, 연예 등 다양한 영역의 주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시간을 잇다. 흐름을 보다'라는 캐치프레이즈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사용자가 특정 주제를 정하고 그에 대해 여럿이 함께 시간 순으로 작성한 정보는 큰 그림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색다른 경험을 준다.

타임트리 클로즈베타 사용자인 닉네임 '일취월장'은 "마치 국사책 뒤에 있는 연표에 사진과 영상이 덧붙여져 있는 것 같아 원하는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며, "사용자가 많이 모일수록 가치 있는 정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줌닷컴은 타임트리 활성화를 위해 초대 에디터인 '타임 프로듀서'를 4월 다섯째 주부터 모집할 계획이다. '타임 프로듀서'에게는 3개월 간 타임트리 콘텐츠 선택, 삭제, 줌닷컴(zum.com)메인 등극 등 편집 권한을 부여하는 혜택을 준다. 또한 시사 주제에 특화된 '시사 타임 프로듀서'를 육성하는 프로그램도 5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줌인터넷 정상원 부사장은 "인터넷에 산재해 있는 수많은 단편적인 정보들을 시간 순으로 엮을 때 의미 있는 정보로 재탄생 할 수 있다"며, "시간 순으로 정리된 정보가 필요할 때 ‘타임트리’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새 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타임트리는 PC와 안드로이드용 앱, 모바일 웹을 통해 서비스 되고 있다. 회사측은 iOS용 앱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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