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기기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IT업계 전반에 걸쳐 브랜드 간 기술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는 '스펙 평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탓이다.
업체들은 이에 대한 해답을 '의외성'에서 찾고 있다.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뒤집을 수 있는 '반전 포인트'를 앞세워 타사 제품과 구별되는 독자적인 매력을 갖추기 시작한 것.
특히 이러한 반전은 제품 구매를 망설이게 만들던 어제의 '약점'을 오늘의 '경쟁력'으로 내세웠을 때 더욱 극대화된다. 핸즈프리 통화와 더불어 고음질의 음악 감상까지 가능해진 블루투스 헤드셋,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DSLR 카메라 등은 최근 의외성이 가진 신선한 '반전 매력'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기기들이다.
블루투스 헤드셋, 무선의 한계 극복한 명품 사운드
블루투스를 비롯한 기존의 무선 헤드셋은 뛰어난 편의성과는 대조적으로 음질이 취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탓에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핸즈프리 통화가 필요한 경우처럼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경향이 컸다. 그러나 최근 LG전자가 명품 오디오 브랜드와 공동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블루투스 헤드셋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제품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LG전자의 'LG 톤 플러스 HBS-900'은 벤츠, BMW 등 업계 최고의 제품에만 자체 사운드 시스템을 공급하는 오디오의 명가 '하만/카돈'과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지난 2010년 첫 출시 후 블루투스의 음질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LG 톤 시리즈'가 다섯 번째 제품인 HBS-900에서 하만/카돈과의 협업을 통해 그 정점을 찍은 것. 기존 '톤 플러스' 시리즈에도 적용됐던 무선 전송으로 인한 음원 손실을 최소화하는 'ATP-X코덱'을 탑재한 것은 물론, 하만/카돈이 직접 미세한 음역대까지 튜닝 작업을 마친 HBS-900의 사운드는 기존 블루투스 헤드셋에 대한 편견을 뒤집으며 제품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HBS-900은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한 편안한 착용감과 메탈 느낌의 모던하고 세련된 스타일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와이어 공법을 이용한 자동 줄감기 기능은 이어폰에 연결된 줄을 제품 본체 안에 집어 넣을 수 있도록 해, 한층 더 심플한 외관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DSLR 카메라, 이젠 어렵지 않아요
전문가용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해 전통적으로 진입장벽이 높던 DSLR카메라도 최근엔 다양한 촬영 기능을 기본 탑재하며 초보자들도 쉽게 전문가급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변화를 꾀하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에서 선보인 D5300은 누구나 쉽게 DSLR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는 입문자용 카메라다. 이 제품은 사진 촬영을 쉽게, 혹은 재미있게 해주는 다양한 촬영기능을 갖췄다. 인물, 풍경, 야경, 클로즈업 등 기본적인 설정은 물론이고, 파티/실내, 스냅샷, 애완동물, 요리 등 다양한 상황 및 해변/설경, 단풍, 여명/황혼 등 여러 풍경에 맞는 프리셋(미리 설정된 값)을 제공한다. 촬영 특수효과도 컬러 스케치, 실루엣, 미니어처 효과, 특정 색상만 살리기, HDR 페인팅 등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다. 해당 특수효과들은 동영상 촬영에도 적용할 수 있어 영화 '300'과 같은 초현실적인 느낌의 동영상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운드바, 간편하게 즐기는 4.1채널 입체 사운드
커다란 부피와 복잡한 설치 과정으로 부담스러웠던 홈씨어터 없이도 생생한 입체음향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음향기기도 등장했다.
LG전자의 '14년형 사운드바'(모델명 NB5540)는 여러 대의 스피커로 구성된 홈씨어터에 비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음향의 반사각을 이용해 입체 사운드를 구현하는 차세대 음향기기다. 중저음을 담당하는 서브 우퍼 스피커를 포함, 슬림한 바(Bar) 형태의 일체형 디자인으로 전면과 후면 각각 2채널씩 총 4.1채널로 구성되어 있어 홈씨어터를 구매하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 받던 커다란 부피와 복잡한 설치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320와트(W)의 고출력 사운드는 입체 음향에 웅장함을 더했으며, 블루투스를 활용한 무선 연결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 있는 음원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사용자 편의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무선 마우스, 이젠 게이밍 마우스도 무선 연결 시대
무선 마우스도 프로게이머가 대회에서 사용해도 될 정도의 반응속도와 성능까지 도달하며 본격적인 게이밍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이밍 주변기기 전문업체 스틸시리즈 코리아에서 출시한 센세이 무선 레이저 마우스는 유선 마우스의 퍼포먼스와 무선의 편리함을 모두 갖춘 제품이다. 고성능 ADNS 9800 레이저 센서를 적용해 최대 8200CPI의 정밀한 컨트롤이 가능하며, 1000분의 1초의 빠른 응답시간은 한번의 클릭만으로도 승부를 가릴 수 있는 게이밍 디바이스로서 손색이 없다. 뿐만 아니라 스틸시리즈 고유의 독점 기술로 개발된 3천만번 이상의 클릭수명을 보장하는 스위치는 경쾌한 클릭감과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편견은 활용하기에 따라 위기이자 곧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특히 편견을 뒤집는 반전은 소비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어 최근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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