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 브렛 테일러(Bret Taylor)와 구글 앱 엔진 개발자 케빈 깁스(Kevin Gibbs)가 공동 설립한 큅(Quip, quip.com)은 다자간 문서 공유 및 편집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워드 프로세서 '큅(Quip)'의 한국어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용방법이 쉬운 협업 및 메시지 기능과 직관적인 쓰기/편집 인터페이스가 결합한 큅은 폴더에 저장된 문서를 팀 내에서 실시간 공유하고 편집할 수 있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올해 7월 미국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일본에 출시된 후, 데스크톱은 물론 모바일 디바이스 환경에서의 문서 공동 작업에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을 얻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브렛 테일러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부터 제반 기술까지 레거시 워드 프로세서들의 많은 부분들을 면밀히 검토했고, 문서 작성에 있어 꼭 필요한 기능만을 담은 큅을 개발하게 되었다"면서, "큅은 데스크톱은 물론이고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그간 경험하지 못한 편리함과 효율성을 선사한다. 어디에서 문서 작업을 하건 어떤 기기를 사용하건 관계없이, 여러 명이 마치 한 장소에 나란히 앉아 하나의 문서를 함께 작성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큅 데스크톱 화면과 문서 화면
큅은 사용자가 문서를 편집한 내용을 자동으로 동기화하고 이를 푸시 알림으로 공유해, 다른 사용자들로 하여금 문서의 변경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큅 개발팀은 타인과의 공동 문서 작업은 단순하고 쉽고 즉각적이고 즐거워야 한다는 전제 하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협업(Collaboration) ▲이동성(Mobility) ▲상호작용(Interactivity) ▲단순성(Simplicity) 등 모바일 시대가 요구하는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수없이 오고 가는 여러 버전의 동일 문서와 이메일의 필요성을 없애는 등 한 개의 문서가 가지는 역할의 범위를 확장했다고.
큅 공동설립자인 케빈 깁스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일상생활은 물론 기업의 명실상부한 일부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와 이를 이용한 업무 방식은 1980년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모바일 기기에서 문서 작업을 하는데 있어 사용자의 기대치 또한 낮았던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큅은 기기에 따라 문서 포맷이 변경되거나 혹은 문서 작업을 위해 특정 프로그램을 시작해야 하거나 값비싼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야 하는 그간의 관습을 깬, 태블릿 세대를 위한 진정한 첫 번째 워드 프로세서라며, 이를 통해 화면 크기와 기종, 장소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문서를 읽고 편집 및 공유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한편, 안드로이드용 큅 한국판은 한국시간 기준 6일부터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데스크톱용은 큅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메일 등록 후 바로 사용 가능하다. 개인용은 무료, 기업용은 사용자당 월 12달러. iOS용 큅 한국판도 빠른 시일 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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