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제품 강세로 헤어기기 시장 성장세
전년 대비 2011년, 국내 고가 헤어 스타일러 매출 9.2% 성장·필립스 프리미엄 드라이어 매출 124% 성장
소비자들의 모발 건강에 대한 관심이 헤어 기기 업계의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잦은 염색과 펌으로 인한 모발 손상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와 같은 두피 질환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모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는 모발 보호 기능이 강화된 고가의 헤어 기기 판매를 증가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GfK의 헤어 시장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전체 헤어 기기 중 고가 헤어 기기의 매출이 헤어 스타일러(5만원 이상 기준)는 30.3%, 헤어 드라이어(4만원 이상 기준)는 20.5%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판매율이 각각 9.2%와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스의 경우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 덕을 톡톡히 봤다. 2010년에 비해 헤어 스타일러는 40%, 헤어 드라이어는 13% 매출이 신장하며 2011년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실례로 필립스의 프리미엄 헤어 드라이어인 '살롱드라이 컨트롤(HP8182)'은 2011년에 전년 대비 124%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살롱드라이 컨트롤(HP8182)'은 바람의 온도를 57도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써머 프로텍트 기능과 모발의 윤기와 찰랑거림을 더해주는 이온 컨디셔닝 기능으로 모발 보호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제품. 필립스 '살롱 스트레이트 세라믹(HP8341)'도 빠른 스타일링으로 모발의 손상을 최소화 하는 필립스만의 독자적인 EHD+(균일 온도 분배)기술을 탑재해 2011년 말 출시 이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고가의 헤어 기기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이 시장을 노린 외산 업체들은 기능 중심의 프리미엄급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필립스 헤어 케어는 최근 특수소재 세라믹 열판으로 모발을2배 더 매끄럽게 스타일링 하는 헤어 스트레이트너 '케어 실키 스무드(HP8333)'를 출시했다. 로벤타도 모발에 따라 열판의 온도가 조절되는 '리스펙트 울트라텐션'을 지난달에 출시했으며, 파나소닉 역시 2011년 12월 나노e이온을 배출하는 '나노 케어 드라이기'를 선보이며 건강하게 헤어 스타일링을 하려는 소비자들를 공략 중이다.
필립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부문 이윤창 차장은 "소비자들이 모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헤어 기기를 선택할 때도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요즘 소비자들은 가격에 얽매이기 보다는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에는 투자를 하기 때문에 고가 헤어 기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디지털 모바일 IT 전문 정보 - 노트포럼]
Copyrights ⓒ 노트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