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외장 그래픽을 탑재했다는 이유 만으로 '게이밍 노트북' 이라 광고하는 모델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게이밍기어' 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답답할 때가 많다.

게이밍 노트북은 GTX 급의 그래픽 카드는 물론 프로세서나 메모리, 스토리지 등도 최고급형 으로 구성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사운드와 디스플레이와 게임에 특화된 S/W 등이 제공되야 한다. (게이밍 노트북이라 말하기 민망한 성능을 보여 주면서도 은근슬쩍 게이밍 기어로 둔갑하려 하는 것을 보면 화가 난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MSI GL62-6QF 는 게이밍 노트북이라 불리기에 전혀 부족함 없는 높은 하드웨어 스펙을 보여주면서도 가격적인 매리트를 한층 높인 제품이다. 게이밍 노트북을 구입하고 싶어도 높은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이는 유저들을 위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외장 그래픽만 탑재하고 게이밍 노트북이라 외치는 모델들과 어떻게 다른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 테스트용 노트북은 순순한 샘플으로 실 판매 제품과 스펙이 다소 다를 수 있다. 이점 참조 바란다.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풀KIT 의 모습으로 본체를 비롯해 전원 어댑터와 케이블이 제공되며 사용 설명서, 퀵 매뉴얼, 보증서, S/W CD가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83 x 260 x 27~29mm 의 크기와 2.3Kg 의 무게로 백팩등을 사용한다면 충분히 휴대할 수 있다. 최우선 적으로 휴대성을 고려한다면 적절한 제품이 아니지만 외부에서 게임을 즐기거나 높은 하드웨어 스펙을 가진 노트북을 사용해야 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기기의 디자인은 기존 MSI G시리즈와 같이 무척 깔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블랙 컬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린 제품으로 GT 나 GS 시리즈와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오래봐도 질리지 않는 무난함이 마음에 든다.

디스플레이의 모습으로 15.6형 대화면을 지원하며 FHD (1920 x 1080) 해상도를 제공해 높은 디테일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논글레어 타입을 적용해 난반사로 인한 불편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최대 170도의 넓은 좌우 시야각을 지원해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었다. (단, 상하 시야각은 존재한다.)

패널 사방에는 디스플레이 범퍼가 설치되어 이동중 충격으로 인한 패널 손상을 미연에 방지하며 HD웹캠과 마이크가 부착되어 게임 방송은 물론 사진촬영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15.6형 대화면 모델답게 텐키를 포함한 풀사이즈 키보드가 부착되어 있으며 치클릿 방식을 적용해 여유로운 타이핑이 가능했다. 특히 전문 게이밍 브랜드 '스틸 시리즈' 키보드를 사용해 일반 노트북 대비 높은 타격감을 경험할 수 있다.

키보드 상단에는 전원 버튼을 비롯해 게이밍 센터 실행 버튼이 설치되어 있으며 빠른 펜 회전으로 과도한 발열을 미연에 방지하는 쿨러 부스트 버튼이 지원된다. (버튼을 누르면 펜이 고속으로 회전하며 더 빠르게 CPU와 GPU의 열을 식힌다. 단, 이로인해 소음은 증가한다.)

또한 팜래스트 중앙에는 대형 터치패드가 부착되어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쉽게 노트북을 조작할 수 있다. (터치패드 표면에 적당한 마찰력을 주어 손가락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었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무선, 배터이, 스토리지 상태 확인을 위한 인디케이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양 측면에는 광대역 스피커가 부착되어 퀄리티 높은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2개의 유닛을 사용하는 일반 스테레오 스피커와 달리 총4개의 유닛을 사용해 보다 풍부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기기 좌측면의 모습으로 오디오 단자를 비롯해 2개의 USB 3.0 단자와 USB C타입 단자 (USB 3.0), 이더넷 단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홀 및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을 위한 HDMI, miniDP 단자가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에서는 USB C타입 단자를 사용하고 있어 연결에 어려움이 없지만 구형 기기를 연결해야 할 경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이 경우 사진과 같은 케이블이나 젠더 등을 구입해 활용하기 바란다. (USB C타입 단자가 대중화 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관련 액세서리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기기 우측면의 모습으로 SDXC를 지원하는 멀티카드 리더와 전원 단자, USB 2.0 단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ODD를 장착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제공된다. 특히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멀티부스트 사용이 가능해 저장용량을 늘리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사방에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있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기 위한 펜홀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바닥에서 들어간 공기는 후면으로 배출된다.)

기기 바닥면 내부의 모습으로 CPU와 GPU 발열을 최소화 하기 위해 듀얼펜 방식을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으며 3834mA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하단에 장착한 것이 눈에 띈다. @ 전원설정을 고성능 (밝기 50%, 에어플레인 모드) 으로 지정하고 슬라이드쇼를 무한 반복해 본 결과 4시간 13분 동안 재생된 후 시스템 대기모드로 진입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2개의 메모리 슬롯을 제공해 최대 32GB 까지 메모리 용량을 늘릴 수 있으며 (8GB DDR4 메모리 장착) SATA HDD나 SSD 장착을 위한 슬롯은 물론 SSD 장착을 위한 콤보 슬롯을 제공한다. 특히 콤보 슬롯은 SATA M.2 뿐만 아니라 PCI-E, NVMe 인터페이스 기반의 SSD 사용도 가능해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바닥면 분해 난이도 중 : ODD 부분에 있는 3개의 볼트를 포함해 눈에 보이는 모든 볼트를 제거한 후 헤라를 이용해 틈을 공략해 분해할 수 있다. 단, 단자가 밀집된 좌측면을 가장 나중에 분리해야 한다. (나머지 3개면을 분리한후 밀어내듯 좌측면 분리해야 한다.)

기본 제공되는 액세서리의 모습으로 전원 어댑터와 케이블, 사용설명서, 퀵 매뉴얼, 보증서, S/W CD 등을 지원하고 있다.

높은 하드웨어 스펙과 높은 확장성이 대단히 매력적이었다. 이번에는 지원되는 기능 및 S/W를 살펴보고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이 제품은 Free Dos 모델로 임의로 윈도우 10을 설치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점 참고하기 바란다.

시스템 등록정보의 모습으로 게이밍 노트북 다운 높은 하드웨어 스펙을 보여주고 있다. 6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7-6700HQ를 비롯해 8GB 의 DDR4 메모리를 지원하며 높은 3D 퍼포먼스 구현을 위해 GTX 960M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무선랜, 블루투스, 웹캠 등의 다양한 부가기능 지원으로 불편없이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

내/외장 그래픽 카드를 원하는 대로 설정해 사용할 수 있는 엔비디아 옵티머스 기술을 지원한다. (단 게이밍 노트북 이기 때문에 전역설정을 고성능 NVIDIA 프로세서로 설정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전용 버튼을 통해 쉽게 실행할 수 있는 게이밍 센터의 모습으로 전체적인 시스템 모니터가 가능하며 유틸리티를 등록해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또한 게임에서 방해를 줄 수 있는 윈도우키 비활성화가 가능하며 노트북의 퍼포먼스 모드를 임의대로 조정할 수 있다.

굳이 S/W를 사용하지 않고 Fn+F7 키를 이용해 손쉽게 쉬프트 모드를 지정할 수 있다. 특히 게임 실행시 스포츠 모드로 설정하면 최상의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최적의 디스플레이 활용을 위해 트루컬러 S/W를 제공하고 있다. 게임 (높은 명암비 구현으로 어두운 곳을 밝게 표현) 과 안티 블루 (블루라이트 감소로 눈을 보호), sRGB (선명한 색상 표현), 디자이너 (라인의 높은 선명도로 작업 능률 향상), 오피스 (오랜 작업시 눈의 피로도를 줄이는 모드), 영화 (영화보기에 최적화된 모드로 밝기, 색온도 설정가능) 등을 지원한다.

자주 사용되는 Wi-Fi, 블루투스, 웹캠, 밝기, 볼륨 설정이 가능하며 ECO 모드를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SCM 도 제공되며 몰입감 넘치는 서라운드 구현을 위해 나히믹 사운드 시스템을 제공한다.

노트북이 꺼진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눌런 바탕 화면이 나올때 까지 (콜드부팅) 의 시간을 측정했는데 32초가 소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SSD를 메인 스토리지로 사용한다면 훨씬 빠른 부팅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HD웹캠의 화질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F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상위 라인업 제품대비 디테일은 다소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난한 수준으로 화상 채팅 등은 무리없이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 G시리즈 노트북과 같이 매트릭스 디스플레이 연결이 가능하다. 상단의 사진은 HDMI 와 miniDP 단자를 이용해 2개의 모니터를 추가로 연결한 모습으로 완벽하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4K Output 기능을 지원해 최신 UHD 모니터도 지원 해상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GL62-6QF 는 단순히 다중 모니터 연결만 가능한 것이 아니고 원할하게 멀티테스킹을 즐길 수 있는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 다중 작업이 필수적인 유저들이라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USB C타입을 포함한 3개의 USB 3.0 단자를 지원해 여유롭게 외부 저장장치를 연결해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즐길 수 있다. 상단의 사진은 USB 2.0 단자와의 속도비교 모습으로 상당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해 무선 마우스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과 연결해 손쉽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정숙을 요하는 장소에서는 블루투스 헤드셋 등을 무선으로 연결해 활용할 수 있다.

4K 동영상을 이용해 멀티미디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IPS 패널을 탑재한 GT나 GS 시리즈 와는 컬러감에서 다소 차이가 발생했다. (상하 시야각이 느껴지는 것도 아쉬움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15.6형 대화면과 높은 해상도에 트루컬러를 이용해 색감을 설정할 수 있어 만족스럽게 영상을 즐길 수 있었다.

MP3 파일을 이용해 내장 스피커의 사운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중고음부에 특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한 저음이 재생되지 않아 음악에서는 더 만족스런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게임이나 동영상 감상시에는 다소 아쉬울 수 있다. 나히믹 사운드를 통해 베이스 부스트 등을 별도로 설정하기 바란다.

4K 동영상 (4096 x 2160, 24fps, AVC1, 3분 16초 영상) 을 이용해 CPU 점유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3-7% 정도의 낮은 점유율을 보여 주었으며 웹서핑과의 멀티테스킹 시에도 점유율이 30%를 넘지 않았다. 다중작업이 필수적이라면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포토샵을 이용해 원본사진의 편집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FHD 해상도, 높은 성능이 더해져 불편없이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게이밍 노트북과 같이 보다 전문적인 용도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총 46장의 원본 사진 (총 180MB) 을 로딩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는데 34 초가 소요되었다.

4K 동영상을 이용해 인코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사진과 같은 옵션에서 7분 10초가 소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종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해 기기의 성능을 측정한 모습으로 높은 성능을 구현하긴 하지만 HDD를 메인 스토리지로 사용해 비슷한 스펙의 기존 모델대비 10% 정도 낮은 스코어를 보여주고 있다. (SSD 사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 말씀드리고 싶다.)

외장 그래픽의 성능을 측정한 모습으로 GTX 970이나 980 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일반 그래픽과는 확연한 성능 차이를 보여주어 대부분의 3D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게이밍 노트북이라 불리기에는 손색없는 수준이다.)

FPS AVA를 실행한 모습으로 (1920 x 1080 해상도, AI모드) 풀옵션에서 71-96 프레임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AVA 정도의 게임이라면 멀티게임에서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LOL을 풀옵션에서 실행한 모습으로 (AI 모드, 맵 : 소환사의 습격) 121-142 프레임이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LOL 정도는 풀옵으로 즐기는데 어려움이 없다.

고성능 그래픽카드나 노트북의 3D 퍼포먼스 테스트용으로 활용되는 레지던트 이블6 벤치마크를 실행한 모습으로 6409 스코어를 보여주었다.

고성능이 필수적인 레이싱 게임 GRID 2의 실행 모습으로 (그래픽 옵션 : 울트라) 평균 53 프레임을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