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게임이 1시간 이상의 플레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게이밍 기어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물론 성능적인 면을 최우선 적으로 고려해야 하지만 피로감을 최소화 하는 설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장시간 게임을 즐길 경우 고정된 자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뿐만 아니라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게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더 큰 피로가 누적되는 것이다. 물론 간간히 스트레칭을 해주면 피로가 풀리곤 하지만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게임에 집중하기 때문에 다른 작업에는 신경쓸 겨를이 없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AKRACING 체어 는 장시간 게임을 즐기거나 오랜시간 업무에 집중해야만 하는 유저들을 위한 게이밍 의자로 일명 회장님 의자라 불리우는 제품들과는 착용감이나 기능면에서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이밍 체어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10시간 이상 게임에만 집중하는 프로게이머 들에게는 필수 액세서리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을 살펴보고 일반 의자와는 다른 이 제품만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리뷰를 진행하는 AKRACING 체어는 기본적으로 전작인 ARENA-X 체어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높낮이 조절은 물론 180도 기울임이나 틸팅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며 몸의 흔들림 없이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레이싱에서 사용되는 버킷시트를 적용하고 있다.

단, ARENA-X 체어 대비 50Kg 정도 늘어난 최대 150Kg 까지 커버하도록 설계된 점이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큰 덩치로 인해 의자 사용에 제약이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설계된 모델로 대부분의 대부분의 사용자가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AK RACING 브랜드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제품으로 게이밍 체어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많은 게이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인체공학적 설계를 기반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게이밍 기어다운 세련된 디자인으로 일반 의자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67 x 54.5 x 136.5cm (타입1 기준) 의 크기와 25Kg 의 무게로 일반 의자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착용감과 기능에 포커스를 맞춘 모델로 이동성은 극히 떨어지기 때문에 방이나 사무실 등 고정된 장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단, 휠이 설치되어 있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일정 장소의 이동이 가능하다.)

제품의 디자인은 자동차의 버킷시트를 옮겨놓은 듯, 무척 세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ARENA-X 가 블랙 컬러를 베이스로 레드 컬러를 포인트로 적용한데 반해 ARRACING 체어의 경우 다양한 컬러를 지원하는 것이 눈에 띄며 타입2 의 경우 다리 부분까지 동일한 컬러를 적용해 시각적 만족감을 높였다.

AKRACING 게이밍 체어는 3가지 사용자의 취향이나 사이즈를 고려해 3가지 타입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상단의 사진은 타입1 의 모습으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레이싱 버킷시트에 가장 근접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타입의 모델들과 달리 약간 하드한 쿠션감을 제공하며 일반 체형과 큰 체형의 유저들에게 적당한 모델이다. 또한 고강도 휠과 알루미늄 다리를 설치해 높은 내구성 구현하고 있다.

체형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타입1 이나 타입3와 달리 타입2는 누구나 높은 착용감을 경험할 수 있는 올라운더 시트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원색을 적용하고 다리에도 동일 컬러를 사용해 3가지 타입중 가장 화려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편안함과 무난함을 추구하는 모델답게 푹신한 쿠션감을 보여주며 몸의 사이즈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여러 사람이 PC를 사용한다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타입3 는 넉넉한 착석감을 경험하고자 하는 유저들을 위한 제품으로 넓은 시트를 장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버킷시트를 기본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일반 의자와 흡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산뜻한 느낌을 주는 핑크와 화이트 컬러를 적용해 기존 제품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타입3의 경우 팔걸이 높낮이 조절만을 지원하는 타입1, 2와 달리 좌우 15도 정도의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기본적인 쿠션감은 푹신한 편이며 몸의 사이즈가 큰 유저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팔의 피로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팔걸이 높이조절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과 같이 측면에 설치된 레버를 누르고 손쉽게 높낮이 조절을 할 수 있어 책상의 높이나 자신의 키를 고려해 최상의 착용감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등판의 각도 조절을 위한 레버를 당긴 후 몸에 힘을 가해 원하는 각도를 설정할 수 있다. (자동차의 시트와 작동 방법이 유사하다. 몸을 이용해 각도를 조절하고 기대지 않은 상태에서 레버를 당기면 90도 각도로 돌아오게 된다.)

일반 의자들과 비교해 가장 차별화된 부분으로 등판의 각도조절 기능을 말씀드릴 수 있다. 일반 모델들이 135도 이상의 각도 조절을 지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급격한 각도 조절시 흔들림 등으로 인해 불안함을 느끼는데 반해 AKRACING 게이밍 체어는 최대 180도 각도 조절이 가능해 책상 에서도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장시간 게임을 즐기다 보면 피곤이 몰려와 잠깐 눕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AKRACING 게이밍 체어를 사용한다면 굳이 의자에서 내려올 필요 없이 손쉽게 누울 수 있다.)

@ 180도 회전시에도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발을 놓아둘 수 있는 간이의자나 받침대 등을 함께 사용하면 간이침대의 용도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고가의 모델답게 높은 마감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고급 PU Leather 적용으로 착석시 이질감 없는 부드러운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장기간 사용시에도 형태변형이 적은 장점이 있다. PU 재질의 경우 가죽에 가장 근접한 부드러움과 쿠션감을 가지고 있어 사용에 불편함은 느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별도의 프레임을 지원하지 않는 일반 의자와 달리 내부에 철제 프레임을 사용하고 고탄성 스펀지를 내장해 높은 내구성을 경험할 수 있다. 들썩거림 등으로 인한 충격으로 의자 형태의 변형이 발생하는 저가형 의자와 달리 오랜시간 사용 하더라도 초기와 같은 형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의자 하단부의 모습으로 한 개의 레버만을 제공하는 일반 의자와 달리 2개의 레버가 설치되어 있다. 한 개의 레버는 등판의 각도조절 만을 지원하는 제품들과 달리 의자 전체의 각도 조절이 가능한 틸팅 기능을 지원하며 다른 하나의 레버는 의자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기능으로 사용된다.

특히 클래스-4 가스 스프링을 사용해 견고함과 안정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며 39.5~43.5cm (타입1 기준) 의 높이 조절이 가능해 신장에 상관없이 최상의 착용감을 경험할 수 있다.

고강도 다리가 설치되어 있으며 (타입 1은 알루미늄 다리 지원)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휠이 장착되어 있다.

장시간 게임을 즐길 경우 의자의 선택또한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단순히 쿠션감만을 고려해 의자를 선택하면 요통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등받이가 낮고 쿠션감이 없을 경우 게임진행에 방해를 줄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살펴본 AKRACING 게이밍 체어는 장시간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안성맞춤이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인체공학적 설계의 모델로 몸을 완전히 감싸주는 버캣 스타일 시트가 장착되어 오랜시간 자세의 흐트러짐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적당한 쿠션감에 팔걸이의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피로감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일반 의자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먼저 180도 등받이가 회전해 게임이나 업무 등으로 인해 피로감을 느낄 경우 침대처럼 활용할 수 있으며 틸팅 기능이 제공되어 각도 조절도 손쉬운 장점이 있다. 여기에 높낮이 조절도 가능해 대부분의 성인남성 이라면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유저의 체형이나 스타일을 고려해 다양한 타입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으며 레이싱장에 온 듯한 세련된 디자인 또한 큰 장점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고가의 모델이지만 각 부품별 A/S 가 가능해 오랜시간 사용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정시간 게임을 즐기는 프로게이머나 그에 준하는 게이밍 유저들,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사무직 종사자 등에게 추천하고 싶다. 기존 의자와는 확연히 다른 사용성에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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