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는 낮은 키압으로 장시간 사용해도 손가락의 피로가 크지 않으며 명확한 구분감과 피드백, 빠른 반응속도로 게임 실행시 정확한 움직임을 보장한다. 물론 어떤 스위치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손에 전해지는 느낌이 다르기는 하지만 맴브레인이나 펜타그래프 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전해주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계식 키보드를 선호하는 유저들이 무척 많다.
키보드야 말로 투자한 비용만큼 즉각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디바이스라 말씀드리고 싶다. 지인 대부분이 만원 이하의 저가형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집에서 사용하는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한 후 완전히 다른 느낌에 매료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K65 는 커세어의 고급형 라인업인 벤젼스 시리즈 중 이동성 까지 고려한 컴팩트 게이밍 키보드로 체리社의 적축키를 적용해 게임의 만족감을 높인 것은 물론 다양한 펑션키를 지원해 사용성을 높인 모델로 저가형 게이밍 키보드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경험할 수 있으리라 예측된다.
체리 적축 특유의 키감에 커세어의 기술력이 더해진 모델로 얼마나 만족스런 모습을 보여줄 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테스트를 통해 성능 및 키감 등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PC 와 관련부품에 관심이 많은 유저 중에서 커세어를 모르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 커세어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름 만큼은 분명하게 머리속에 인식되어 있다.) 판매량이 높은 엔트리급 모델을 메인 제품으로 판매하는 대부분의 PC 부품 제조사와 달리 커세어는 하이앤드를 지향하는 대표적인 제조사로 유저들에게 친숙한 메모리를 비롯해 CPU 쿨러, SSD, 파워 서플라이, USB 메모리, 데스크탑 케이스, 게이밍 키보드 & 마우스 & 헤드셋 등을 판매하고 있다.
커세어는 고성능, 고품질, 고품격 (High-Performance, High-Quality, High-Class) 의 브랜드 이미지를 그들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접목된 제품들을 통해 완성, 마니아층까지 형성되는 등 지난 20년간 전 세계 유저들에게 커세어 브랜드 고유의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게이밍에 특화된 다양한 하드웨어를 판매하고 있는 제조사로 현재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프로게임단, SKT T1에 각종 게이밍 디바이스를 공식 후원 하고 있다. (SKT T1 은 e스포츠 담당자들이 선정한 LOL 세계 파워랭킹에서 1위에 오른 팀으로 페이커 (이상혁) 선수 가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풀KIT 의 모습으로 키보드를 비롯해 퀵매뉴얼, 보증서, USB 케이블을 기본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선착순 100명 한정으로 커세어 벤젼스 미니 3.0 16GB 메모리가 추가로 제공되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USB 메모리는 조기 소진될 수 있다. 이점 참조 바란다.)
356 x 166 x 35mm 의 크기와 863g 의 무게로 일반 게이밍 키보드와 달리 휴대성 까지 고려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에서 많이 사용되지 않는 텐키를 없애 일반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쉽게 휴대하며 어디서나 연결해 기계식 특유의 키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기계식 키보드가 휴대성과는 거리가 멀다. 물론 K65 도 다소 무게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크기가 작기 때문에 쉽게 가방에 넣고 이동하며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기의 디자인은 벤젼스 시리즈 답게 무척 고급스러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키보드와 달리 양극 처리된 그레이 컬러의 알루미늄 섀시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은 것은 물론 심플한 설계를 통해 저가형에서 흔히 볼수 있는 조잡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브랜드나 키감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디자인 만으로 고가의 제품임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이핑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풀사이즈 89Key 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과 같이 좌측면과 하단부에 각종 평션키를 적용 했으며 (컴팩트 키보드지만 자주 사용되는 쉬프트 키의 크기를 줄이지 않아 불편없이 타이핑을 할 수 있었다.) 자주 사용하는 스페이스 바는 루버 재질을 적용해 미끄러짐 없이 누를 수 있다.
@ 체리축에 따른 특징
게임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체리 적축을 적용했다. 높은 반발력 으로 손의 피로를 최소화 하고 명확한 구분감과 뛰어난 타격감이 더해져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이 필수적인 게임에서 저가형 모델과는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주며 오랜 타이핑이 필수적인 유저들의 경우 피로감을 최소화 하면서도 오타없는 빠른 타이핑이 가능하다.
또한 최대 20개의 키를 동시입력 할 수 있어 다수의 키를 동시에 눌렀을 때 입력이 되지 않거나 엉뚱한 키가 입력되는 고스트 현상 없이 다양한 게임 환경에서 정확한 움직임 및 설정을 보장한다.
K65 는 게임 실행시 직관성을 높이기 위해 사진과 같이 FPS 게임에서 많이 사용되는 WASD 와 방향키를 별도의 컬러로 구성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세히 키를 확인하지 않고 키의 컬러 만으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유저들에게 단점으로 지적되던 궁서체의 폰트를 견고딕으로 변경해 보다 높은 시인성을 경험할 수 있었다. (궁서체의 경우 올드한 느낌을 주며 구분감도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견고딕 폰트 적용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한 것이 무척 마음에 든다.)
키보드 우측 상단에는 볼륨 조정 및 음소거 버튼이 설치되어 있으며 게임 실행시 방해가 될 수 있는 윈도우키를 비활성화 할 수 있는 버튼이 제공된다. 또한 음악이나 동영상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키를 FN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이 눈에 띈다.
전면부에 하우징이 설치된 대부분의 모델들과 달리 하우징 없는 베이스를 채택해 게임에 최적화된 키감을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소와 같은 유지보수도 간편한 장점이 있다. (일반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 청소를 위해서는 키를 모두 분리해야 하는데 반해 K65 는 사진과 같은 청소용품 만으로도 내부에 쌓인 먼지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 리무버를 이용해 쉽게 키캡을 제거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키캡과 호환되는 표준형으로 키캡에 문제가 생기거나 자신만의 키보드를 만들고 싶을 경우 쉽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수십개의 키가 동시입력 형태로 작동할 경우 (게이밍 모드) 몇몇 특정키 조합이 작동되지 않아 보안 인증서를 사용할 때 엉뚱한 키가 눌러지는 현상 (보안 프로그램 과의 충돌) 을 방지하기 위해 바이오스 모드 설정이 가능하며 (스위치를 가장 우측으로 이동하면 바이오스 모드) 4단계의 폴링레이트 설정도 지원하고 있다. (게임 실행시에는 반응 속도가 빠른 낮은 숫자에 놓고 일반 타이핑 시에는 높은 숫자에 놓고 사용하기 바란다.)
@ 몇몇 게이밍 키보드의 경우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특정 조합키로 ON/OFF 작업을 진행해 다소 불편하지만 K65 의 경우 하드웨어에서 게이밍 모드를 ON/OFF 할 수 있어 충돌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높이조절 받침대가 설치되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각도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으며 패드가 부착되어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또한 케이블 일체형인 일반 모델들과 달리 케이블을 분리할 수 있는 모듈형 방식을 적용한 것이 눈에 띈다.
커세어 벤젼스 K65 는 공간 활용성과 이동성을 강조한 컴팩트 키보드로 사진과 같이 일반 가방에 쉽게 넣고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케이블이 분리되기 때문에 가방 안에서 어지럽게 케이블이 돌아다니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해 이동할 수 있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기본 제공되는 케이블의 모습으로 꼬임을 방지하는 패브릭 케이블에 약 1.5M 의 넉넉한 길이로 바닥에 있는 데스크탑 PC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퀵매뉴얼과 보증서를 기본 제공하며 선착순 100명 한정으로 고급형 USB 메모리가 제공되고 있다. (USB 3.0을 지원해 빠른 속도를 구현하며 작은 크기에 링타입을 적용해 휴대성을 높인 제품이다.)
저가형의 게이밍 키보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각종 테스트를 통해 키감 및 성능, 사용성 등을 살펴보도록 하자.
텐키가 지원되지 않는 컴팩트 모델이지만 일반 키보드와 동일한 풀사이즈를 지원해 타이핑의 어려움은 전혀 느끼지 않았다. 또한 높낮이 조절도 가능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몇몇 컴팩트 키보드의 경우 쉬프트, 알트, 컨트롤 등의 펑션키의 크기를 줄여 타이핑 할 때 상당히 답답했다. 이에반해 K65 는 작은 크기와 달리 키의 크기를 줄이지 않아 굳이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도 원할한 타이핑이 가능했다.)
PC에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를 실행해 놓고 기본 설치된 각종 멀티미디어 버튼의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별다른 문제 없이 모든 기능이 완벽하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 실행중 실시간으로 볼륨을 조절하거나 음소거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영상이나 음악 등을 즐길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동영상을 통해 자세히 확인하기 바란다.)
오피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키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자극적인 소리를 들려주는 청축과 달리 사각사각 하는듯한 비교적 조용한 소리를 들려 주었다. (단 기계식 키보드의 본성은 살아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키압은 예상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으며 빠른 키눌림이 가능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타격감 또한 떨어지지 않으며 명확한 구분감을 제공해 다양한 키의 빠른 눌림이 필수적인 게임이나 고속의 타이핑에서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단, 왼쪽 하단에 있는 방향키의 경우 하우징과 텐키가 없다보니 사용이 상당히 이질적이었다. (키간 보조가 이루어 지는 중앙부와 달리 다른키가 보조되지 않아 사용시 다소 어색한 느낌이 있었다.)
FPS 게임을 설치해 실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다양한 동시입력 테스트에서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빠른 키눌림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또한 넓은 키 피치로 키간 구분감이 뛰어나 극박한 상황에서 키보드를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도 방향이나 설정 키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즉각적인 반응속도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노트북에서 스타크래프트 II를 플레이 하고 있는 모습으로 FPS 게임과 같이 필자가 의도한 그대로의 정확한 키스트로크가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금의 딜레이도 허용되지 않는 빠른 반응을 보여 주었다.) 20개 동시입력을 지원하고 원하는 대로 폴링레이트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데 불편함은 느끼지 못할 것이다.
디자인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K65 는 이동성이 보장된 모델이다. 스마트폰 이나 태블릿 PC 등을 사용하면서 타이핑이 많은 유저들이라면 함께 휴대하며 빠르고 정확하게 글을 입력할 수 있다. (최근 모델들의 경우 OTG를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키보드를 연결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 흔히 사용되는 블루투스 키보드 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런 타이핑이 가능했다.
[커세어 벤젼스 K65 디자인 & 구동 동영상]
최근 커세어 제품의 유통사인 이노베이션티뮤 에서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얼마전 리뷰를 진행했던 벤젼스 K70의 가격을 인하했고 랩터 M45 / M65 / M95 게이밍 마우스 구입시 사은품을 제공한다.) 리뷰를 진행하는 벤젼스 K65 또한 가격을 인하하고 16GB 의 USB 메모리를 제공해 (선착순 100명)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키감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고가의 모델답게 체리 적축을 적용한 모델로 빠른 반응속도, 뛰어난 타격감, 리니어 타입 특유의 정숙성이 더해져 대부분의 게임을 유저가 의도한 대로 실행할 수 있다.
4단계 폴링레이트 설정 및 20키 동시입력 등 게이밍 키보드 본연의 고급 기능도 완벽하게 지원되며 컴팩트한 사이즈로 이동성을 보장하는 것 또한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여기에 고급스러움이 넘쳐나는 디자인과 다양한 멀티미디어키 지원, 하우징 없는 설계를 통한 유지보수의 용이성 또한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게임 실행시 즉각적인 반응을 선호하는 유저나 다양한 장소에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 장시간 고속의 타이핑을 해야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게이밍 키보드지만 비즈니스 용으로도 충분한 사용성을 보장한다.)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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