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길 때 마우스의 선택은 대단히 중요하다. FPS 게임의 경우 마우스 성능에 따라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으며 오랜시간 손에쥐고 사용해야 하다보니 피로감을 최소화 하는 인체공학적 설계의 모델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필자 또한 정확하고 빠른 움직임을 위해 게이밍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FPS 게임을 장시간 즐기더라도 손에 부담이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빠른 시간에 정확하게 적을 타격할 수 있어 고가 임에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커세어 랩터 M45 또한 게이밍을 위해 태어난 고성능 마우스로 커세어 특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각종 고급 부품만을 사용해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을 보장한다. 또한 전용 S/W를 통해 장착된 버튼을 임의대로 프로그램밍 할 수 있는 등 편의성에도 신경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의 게이밍 마우스와 비교해 어떤 점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PC 와 관련부품에 관심이 많은 유저 중에서 커세어를 모르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 커세어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름 만큼은 분명하게 머리속에 인식되어 있다.) 판매량이 높은 엔트리급 모델을 메인 제품으로 판매하는 대부분의 PC 부품 제조사와 달리 커세어는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대표적인 제조사로 유저들에게 친숙한 메모리를 비롯해 SSD, 파워 서플라이, USB 메모리, 데스크탑 케이스, 게이밍 키보드 & 마우스 & 헤드셋 등을 판매하고 있다.

커세어는 고성능, 고품질, 고품격 (High-Performance, High-Quality, High-Class) 의 브랜드 이미지를 그들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접목된 제품들을 통해 완성, 마니아층까지 형성되는 등 지난 20년간 전 세계 유저들에게 커세어 브랜드 고유의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인 SKT T1 프로게임단에서 커세어 랩터 M45 마우스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특히 SKT T1 의 에이스인 페이커 선수가 사용하고 있어 유저들 사이에서는 페이커 마우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SKT T1 은 e스포츠 담당자들이 선정한 LOL 세계 파워랭킹에서 1위에 오른 팀으로 페이커 (이상혁) 선수 가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풀KIT 의 모습으로 마우스를 비롯해 퀵매뉴얼 및 보증서 등이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을 위한 S/W 는 커세어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118 x 72 x 39mm의 크기와 150g 의 무게로 일반 게이밍 마우스와 비교해 다소 무거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 6개의 무게추를 이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무게를 맞출 수 있기 때문에 마우스를 사용하는데 있어 무게로 인한 부담은 전혀 느끼지 않을 것이다. (크기도 큰 편은 아니기 때문에 휴대하며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은 고급형 게이밍 마우스 답게 일반 마우스와는 확연히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른손잡이 용으로 출시된 모델로 로봇의 얼굴을 형상화 한듯한 사이버틱한 설계가 돋보이며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통해 뛰어난 그립감을 경험할 수 있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명확한 피드백과 긴 수명을 자랑하는 옴론사의 버튼이 설치되어 있으며 중앙에는 고무 재질을 적용해 손가락의 밀찰력을 높이고 확연한 구분감 까지 제공하는 스크롤 휠이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좌/우 버튼의 키압시 상당히 낮아 약간의 힘으로도 버튼의 눌림이 가능했다. 오랜시간 빠른 버튼눌림이 필수적인 게임 실행시 손가락에 무리를 주지 않는 장점이 있다.)

휠 하단에는 3단계로 DPI를 조절할 수 있는 2개의 버튼이 제공되며 프로그래밍 된 DPI를 사용자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3단계 LED를 제공하고 있다.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실시간 DPI 조절이 가능하다. 다양한 게임이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기기 측면의 모습으로 엄지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쥐어줄 수 있도록 홈이 파여진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마찰력이 높은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땀으로 인한 미끄러짐 현상을 미연에 방지해 주고 있다. 또한 웹서핑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앞으로/뒤로 가기 버튼을 장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이밍 마우스 일지라도 게임 실행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앞/뒤로가기를 지원해 훨씬 편하게 웹서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그립감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 했으며 강렬한 느낌의 레드 LED를 장착해 다지인 적 만족감을 높여주고 있다. (라운드 형의 일반 마우스와 달리 손바닥이 접촉되는 면을 줄여 손이 자연스럽게 모이면서 그립감을 향상 시킨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정밀한 포인팅이 가능한 5000DPI 의 PixArt PMW3310 옵티컬 센서가 장착되어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을 보장한다. 특히 50-5000DPI를 지원하며 50스탭 DPI 변경이 가능해 세밀한 DPI 설정이 필수적인 유저들이라도 불편함 없이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사방에 PTFE 글라이드 패드가 부착되어 있어 부드럽고 정확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마찰력이 심하면 움직임에 제약이 있고 너무 마찰력이 적으면 쉽게 미끄러져 버린다. M45 에 설치된 테프론 패드는 적당한 마찰력으로 사용자가 의도하는 대로 정확히 움직일 수 있었다.) @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슬라이딩, 브레이킹을 선택할 수 있는 양면 앙루미늄 패드 커세어 MM600 과 같이 사용한다면 보다 빠르게 정확한 움직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커버포함 총 6개의 무게추를 기본 지원한다. 사진과 같이 동전을 이용해 쉽게 커버를 분리할 수 있으며 내부에 장착된 무게추를 추가하거나 분리해 최적의 마우스 사용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유선 케이블은 내부에 쉴드 처리가 되어 있어 잦은 움직임으로 인한 단선의 가능성을 최소화 했다.

꼬임을 방지하는 패브릭 케이블에 약 2.1M 의 넉넉한 길이로 노트북은 물론 바닥에 있는 데스크탑 PC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 보았다. 이번에는 각종 테스트를 통해 얼마나 만족스런 성능을 보여주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고급형 게이밍 마우스 답게 전용 S/W를 기본 제공하고 있다. 커세어 홈페이지에 들어가 M45를 검색하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을 실행한 모습으로 마우스에 설치된 총 7개의 버튼에 임의대로 원하는 기능을 지정할 수 있다으며 다양한 옵션을 지원해 원하는 대로 마우스를 셋팅할 수 있다. (게임 실행시 원하는 기능을 버튼에 프로그래밍 해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모델이다.)

성능관리 메뉴의 모습으로 DPI 선택이 가능하며 (도입부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50-500DPI 영역을 지원하며 총 50단계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저가 원하는 대로 디테일하게 DPI 지정이 가능하다.) X축, Y축의 별도 DPI 지정이 가능해 보다 세밀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지연시간 설정도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로필을 만들어 관리하거나 삭제 할 수 있다. 또한 랩터 M45의 메인보드에 메모리가 내장되어 있어 프로필을 저장 후 다른 PC나 노트북에서 프로필에 저장된 설정대로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른 PC에서 굳이 S/W를 설치할 필요가 없는 장점을 가진 모델이다.)

그립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게이밍 마우스 답게 손에 딱 들어오는 높은 밀착력을 보여 주었으며 디자인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후면에 접촉면이 좁아 손을 더 모아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상단부는 러버 재질을 적용해 손에 전해지는 촉감이 상당히 좋았으며 측면부는 마찰력을 높인 프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땀이 차더라도 미끄러지지 않았다.

PixArt PMW3310 옵티컬 센서가 장착된 모델로 마우스 패드 뿐만 아니라 나무, 천, 가죽 재질 등에서도 완벽하게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 레이저 센서와 달리 유리나 비닐에서는 작동하지 않았다. 이점 참고하기 바란다.) @ PTFE 글라이드 패드를 사용해 어떤 상황에서도 부드러운 움직임이 가능했다. 단, 테스트에 사용된 커세어 MM600 패드를 사용했을 때 가장 만족스런 움직임을 보여 주었다.

빠른 움직임이 필수적인 FPS 게임을 테스트 하기 위해 DPI를 5000 으로 설정했다. 3200DPI 지원 모델들과 비교해 눈에 띌 정도로 빠른 움직임이 가능 했으며 (단, 다소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필자가 의도한 대로 정확한 움직임을 보여주어 원할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보급형 게이밍 노트북과는 스피드에서 큰 차이를 보여 주었다. 빠르면서도 정확한 움직임을 선호하는 유저들이라면 훨씬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한 움직임과 빠른 버튼눌림이 필수적인 LOL을 실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2400DPI 로 지정 후 게임을 실행했다. 디자인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낮은 키압을 지원해 버튼 눌림이 많더라도 피로감이 상당히 적었을 뿐만 아니라 러버재질을 적용해 손가락에 전해지는 느낌 또한 상당히 좋았다. (LOL 의 경우 팀대결 이기 때문에 상당시간 게임에 집중해야 한다. 그립감이 않좋은 모델의 경우 손에 땀이 차 미끄러 지거나 손가락이나 아귀 등이 저려오곤 하는데 랩터 M45에서는 그런 현상이 전혀 없었다.)

바이오쇼크 인피니티는 기본마우스 셋팅이 무척 민감하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DPI를 낮추지 않으면 의도한 대로 움직일 수 없다. (DPI가 조절되지 않는 마우스의 경우 제어판에 있는 마우스 설정을 통해 감도를 조절해야 한다.) 400DPI 로 지정 후 게임을 실행해 보았는데 그동안 사용했던 마우스들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부드럽고 정확한 움직임을 보여 주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테스트였다. 일반 마우스의 경우 화면전환이 빠를 뿐만 아니라 미끄러지는 현상이 심해 신경이 곤두서곤 했는데 랩터 M45 에서는 스트래스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커세어 랩터 M45 디자인 & 구동 동영상]

고급형 게이밍 마우스 다운 화려한 스펙과 디자인, 여기에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기능이 지원되는 모델로 평소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어필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리라 보여진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기기적 성능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PixArt PMW3310 옵티컬 센서에 PTFE 글라이드 패드를 사용해 정확한 움직임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최대 5000 DPI를 지원해 보급형 게이밍 마우스와는 비교되는 빠른 움직임을 보여 주었다. 여기에 실시간 DPI 조절이 가능해 게임이나 각종 프로그램, 웹서핑 등을 실행할 때 원하는 대로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50 단계의 DPI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정확한 속도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7버튼을 지원하는 것도 매력적이며 전용 S/W를 이용해 각 버튼을 사용자 임의대로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것 또한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내장 메모리를 지원해 매크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것 또한 경쟁 모델들과는 차별화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그립감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버튼의 키압을 낮춰 키눌림이 많은 게임 실행시에도 피로감을 최소화 한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으며 6개의 무게추를 지원해 사용자에 최적화 된 무게를 만들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최근 유통사인 티뮤에서 제품 구입시 1만원 상당의 커세어 MM200 컴팩트 마우스 패드를 기본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으리라 보여진다.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보급형 마우스 와는 다른 성능 및 기능을 경험하고 싶어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충분한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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