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브레인이나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키감을 지원하는 기계식 키보드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계식 키보드를 출시하지 않던 기존 키보드 제조사들에서 하나둘씩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가격적인 매리트를 더해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기계식 키보드는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 정도로 매력적이다. 필자만 해도 특유의 톡톡 튀는 키감 때문에 회사와 집에서 체리 청축의 기계식 키보드를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Tactile Pro 3 는 전세계 맥 유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마티아스의 기계식 키보드로 체리 MX 스위치를 사용한 중저가형 기계식 키보드와 달리 유사 알프스키를 지원해 색다른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애플을 연상시키는 화이트 컬러의 사이버틱한 디자인에 USB 허브, 멀티미디어 키 등을 지원해 편의성도 높인 모델이다.) @ 국내 기계식 키보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제닉스에서 수입, 판매한다.
맥용 모델이지만 윈도우 OS가 탑재된 일반 PC 및 노트북에서도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기능, 키감, 편의성 등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459 x 167 x 34mm mm 의 크기와 1.65Kg 의 무게로 일반 기계식 키보드 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휴대성이 고려될 필요가 없는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 크고 무거운 것이 절대 단점이 될 수 없다. 넉넉한 크기와 무거운 무게는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타이핑에서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기의 디자인은 유저들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고강도 투명 폴리카보네이트를 채탹하고 화이트 컬러 특수 인쇄처리로 깔끔하고 맑은 느낌을 살렸을 뿐만 아니라 심플 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극대화 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맥용 키보드 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는 고급스런 디자인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키의 모습으로 ABS 재질의 키캡을 사용해 손가락에 느껴지는 감촉이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또한 가독성이 뛰어난 폰트를 사용 했을 뿐만 아니라 레이져 인쇄로 오랜시간 타이핑 하더라도 지워질 염러가 없다.
기계식 키보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키 스위치는 유사 알프스 백축을 사용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흔히 사용되는 체리 청축과 비교할 수 있는 키 스위치로 톡톡 튀는 느낌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주리라 생각한다. (테스트 부분에서 보다 자세히 확인할 예정이다.) @ 애플의 전설적인 키보드 Apple Extended Keyboard 2 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제품으로 전세계 애플 매니아 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키보드 좌측면과 하단 양 측면에는 사진과 같이 각종 펑션키가 부착되어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Caps Lock 은 구분감을 높이기 위해 녹축 (리니어) 스위치를 사용한 것이 인상적이며 (부드럽게 눌리는 키감으로 손의 감각 만으로 손쉽게 Caps Lock을 감지할 수 있다.) LED를 지원해 구분감을 높였다.
전면 우측에는 NUM 키패드 및 각종 펑션키가 부착되어 있으며 밝기 조정 및 볼륨 키를 지원해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기기 측면부의 모습으로 자연스러운 곡선이 눈에 들어온다. (실제로 보면 상당히 깔끔하게 처리되어 있다.) @ 각 키열이 적절한 높이로 설계된 스탭스컬쳐 방식을 지원해 타이핑의 편의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장시간 타이핑 시에도 손가락의 부담이 현저히 적다.
기기 양 측면과 후면에 USB 단자가 설치되어 있다. (USB 2.0 지원) 별도의 보조 전원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외장 하드 등을 장착하기는 힘들지만 사진과 같이 리더기나 USB 메모리 등을 사용하는데 불편은 없다. @ 전통적인 기계식 키보드 지만 멀티미디어나 USB 허브와 같은 편의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든다.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전면과 같이 무척 깔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단 양 측면에는 고강도 투명 PC로 디자인된 높낮이 조절 탭이 설치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두꺼운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있어 미끄러짐을 방지해 주고 있다.
약 1.8M 의 넉넉한 케이블 길이를 지원하여 PC에 불편없이 연결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USB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해 고급 쉴드 처리 케이블을 사용한 것이 눈에 띈다. @ PC나 노트북 뿐만 아니라 USB 연결 젠더를 구입해 아이패드 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확인해 보았다. 이번에는 각종 테스트를 통해 지원 기능 및 키감 등을 살펴보도록 하자.
디자인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마티아스 Tactile Pro 3 는 시중에 출시된 기계식 키보드와 비교해 좀더 크고 무거워 안정적인 타이핑이 가능하다. 풀사이즈 키보드 답게 고속의 타이핑에 문제가 없도록 키피치가 무척 넓을 뿐만 아니라 적당한 무게감으로 타이핑 시 흔들림이 전혀 없었으며 다소 우려했던 손목절임 현상 없이 장시간 타이핑을 할 수 있었고 톡톡 튀는 키감으로 손가락의 부담도 없었다.
워드를 통해 타이핑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유사 알프스 키를 사용한 제품답게 시원시원한 소리를 들려 주었으며 (절대 사무실에서는 사용하지 말기 바란다. 체리 청축보다 훨씬 소리가 크고 우렁차다.) 특유의 반발력으로 타이핑이 무척 즐거웠다. (알프스키를 사용하지 않았던 유저라면 타자기를 연상해 보기 바란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피드백은 그동안 테스트 했던 기계식 키보드 중 단연 돋보였다. 이런 이유로 고속 타이핑 시에도 전혀 오타가 발생하지 않았다.)
@ 체리 청축의 경우 키압이 다소 낮으며 어느정도 반발력이 있어 쉽게 타이핑 할 수 있다. (소리를 말로 표현하자면 '차칵차칵'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에 반해 유사 알프스키를 사용한 마티아스 Tactile Pro 3 는 키압이 다소 높아 손가락에 힘이 더 들어간다. 하지만 반발력이 무척 강해 키를 눌르고 손가락을 때었을 때 확연한 피드백을 경험할 수 있으며 소리 또한 '철컹철컹' 식의 강한 사운드를 들려주어 타이핑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 보강판이 설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ANTI-GHOSTING 기능을 지원해 빠르고 안전하게 타이핑을 즐길 수 있다. (고스트 현상 : 빠른 타이핑시 실제로 입력하지 않은 키가 입력 되거나 다른 창이 열리는 등의 오류현상)
게이밍용 키보드는 아니지만 톡톡 튀는 피드백으로 일반 키보드와는 확연히 다른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방향키나 단축키 등을 눌렀을 때 손가락으로 버튼의 느낌이 전해지기 때문에 게임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 특히 USB 인터페이스 에서도 6키 동시입력을 지원해 게임 실행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얼마전 PC방에서 키보드를 기계식으로 교체한 후 손님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는 예기를 들었다.물컹물컹한 맴브레인 키보드와는 다른 키감에 홀딱 반한게 아닌가 생각된다.
[마티아스 Tactile Pro 3 디자인 & 구동 동영상]
체리 MX 키 스위치가 대세로 자리잡은 최근의 기계식 키보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만한 제품이라 평가하고 싶다. 알프스 (유사) 키 특유의 톡톡 튀는 키감에 다양한 편의기능, 세련된 디자인이 더해져 고급형 기계식 키보드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리라 예상된다. @ 수입 및 유통사인 제닉스는 TESORO M7 시리즈에 이어 Tactile Pro 3 까지 출시해 기계식 키보드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으리라 보여진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당연히 키감이라 할 수 있다. 우렁찬 소리 때문에 사무실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긴 확연한 피드백을 경험하고 싶어하는 유저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선택이 되리라 보여진다. (내부에 설치된 스프링이 튀어나올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반발력이 높아 손가락에 전해지는 느낌이 상당히 좋다. 부드러운 키감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지 몰라도 기계식 특유의 타격감을 경험하고 싶어하는 유저들에게는 최고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의 맥 PC와 어울리는 감각적인 디자인 또한 매력적이며 (블랙 일색의 기존 기계식 키보드에 싫증을 느끼고 있는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애플 제품 뿐만 아니라 윈도우를 탑재한 일반 PC 에서도 사용 가능한 것 또한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단 윈도우 OS 가 탑재된 제품에서 사용할 경우 제닉스 홈페이지에서 맵핑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야 한다.)
밝기 및 볼륨조정 등의 멀티미디어 키 및 3개의 USB 단자를 지원해 편의성을 높인 부분 또한 칭찬해 주고 싶다. (평소 USB 메모리나 리더기 등을 자주 사용해 USB 허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는데 키보드에서 허브를 기본 지원해 편하게 데이터를 PC에 전송할 수 있었다.)
중저가형 기계식 키보드 보다는 가격이 높지만 (10만원 후반대로 판매될 예정이다.) 키감을 중요시 하는 유저들이라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키보드라 말씀드리고 싶다. @ 애플의 Extended 키보드 시리즈를 그리워 했던 맥 유저들이 특히 반길 만한 제품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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