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2009년 실적발표
- 2009년 매출액 1,441억 원, 영업손실 241억, 당기순손실 291억 원 기록
- 일회성 비용처리 및 히트 제품 부재로 인한 매출 감소 등에 따른 손실 발생
- 전자책을 앞세운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2010년 턴어라운드 가능성
아이리버(대표 이재우, www.iriver.co.kr)는 지난해 매출액이 1,441억원을 기록해 2008년 매출액 2,068억 원에 비해 30%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241억원, 당기순손실 2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세계적인 IT 경기침체 및 환율변동 등을 비롯한 대외적인 요소와 함께 주력제품 부문에서 히트상품 부재, 자산 상각 등 보수적인 관점의 일회성 비용 처리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법인 관련 소송 합의 등 우발채무요인 해소로 인해 일시적인 비용이 발생한 것도 손실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이리버는 2009년 말 기준 순현금 규모가 약 230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가 구조 혁신 및 자산 효율화를 위한 외부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올해 2사분기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작업이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외 중국, 영국, 러시아 등 아이리버의 전략 국가들에서 전자책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진행 됨에 따라 아이리버의 턴어라운드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아이리버는 자원과 전략을 집중하여 2010년 매출 중 약 30%를 전자책 부문에서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위해 다기능 전자책 제품의 출시, 해외 영업망 재구축, 국내외 시장에서 콘텐츠 판매 사업 진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아이리버는 MP3/4 플레이어, 전자사전 등 기존의 주력 사업 부분은 하이엔드(High-end) 제품에 집중해 제품군에 따라 가격대별로 소수의 핵심 주력 제품만을 출시해 판매량을 극대화하는 집중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리버의 이재우 대표는 "2009년 실적이 매출 감소, 일회성 비용 발생 및 보수적 회계 처리 등으로 인해 적자 전환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2010년 턴어라운드를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다"라며 "올해 목표는 합리화된 비용구조 하에 기존 사업 부문들에서 안정적인 수익율을 확보하면서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전자책 매출을 급속히 확대하는데 있다. 목표달성을 위한 모든 준비가 갖춰진 만큼 실적 개선이 상당히 빠르게 현실화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