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웰 UREN A1 VS 라온디지털 Vega

☆ 주요기능 스펙비교

☆ 필자의 생각

사장님께서 한번 읽어 보라고 필자에게 선물을 해준 "한국의 젊은 부자들"이란 경제 서적을 인상 깊게 읽곤, 한번즈음 새로운 경험하고 싶은 생각에 손을 덴 주식에 한창 빠져 있는 필자이다. 몇 시간 사이에 하루 노동의 대가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는 사실이(물론, 반대의 경우도 발생하지만) 여행과 모험, 내기를 즐기는 나의 성향과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주식을 하는 성향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보자면 길게 보고 장기간 묻어두는 스타일과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단타 매매를 하는 스타일로 나눌 수가 있겠다. 생각해 보건데 필자는 후자쪽의 성향이다.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가격이 쌀 때 구입해서 좀 오르면 잽싸게 팔고 빠지는걸 반복하곤 한다. 마치, 어슬렁 거리며 주위에 먹이를 찾다가 먹이감이 나타나면 잽싸게 달려드는 아프리카의 사자처럼 말이다.....이와 같은 단타 스타일의 투자자들은 장시간(오전 9시 ~ 오후 3시) 동안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하는데, 컴퓨터가 없으면 사실 곤란한 경우가 많이 생긴다. 이럴 때 생각나는 것이 바로 UMPC 및 비슷한 성향의 휴대용 컴퓨터들이다. 휴대용 컴퓨터와 T로그인 등의 여건만 준비되어 있다면, 전철, 길거리, 카페등 언제 어디서나 주식을 매매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실제 카페에서 UMPC를 이용해 주식 상황을 체크하고 있는 남성분을 보기도 했던 필자이다. 문명의 이기를 재빨리 받아들이고 잘 활용하는 모습이 같은 남자가 봐도 어찌나 멋져 보이던지! 필자도 수익 좀 올리면 하나 장만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다.

이제부터 갑론을박 자리를 빌어, 증권은 물론이고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컴퓨터인 이노웰사의 UREN A1 과 라온디지털사의 VEGA를 비교해 보고자 한다.

●성능 

이노웰사의 UREN 시리즈와 라온 디지털사의 VEGA 시리즈는 서로 비교를 해 본적은 없지만 모두 갑론을박 자리를 빌어 각각 등장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두 제품을 굳이 붙어본 이유는 전자의 시리즈 중 CPU에 AMD Geode™ LX 800을 탑재한 보급형 제품이 뒤늦게 출시 되었기 때문이다. 즉, 기초 성능과 가격적인 면이 라온 디지털사의 VEGA와 많이 비슷해 졌기 때문에 양자간 비교를 해보는 이유이다.

두 제품 모두 중앙처리 장치로 AMD사의 Geode™ LX 800을 채택했다. 이 CPU는 객관적인 성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궁극적인 모바일 제품을 위해 개발된 칩으로 소비전력이 우수하여 배터리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 올린다. 물론 성능에 있어선 인터넷, 스타크래프 등의 2D 게임, 동영상 및 음악과 주식프로그램등의 어플리케이션은 돌릴만 하다. 파워풀한 퍼포먼스의 CPU의 아니지만 간단한 업무과 엔터테이먼트 그리고 인터넷을 즐기기엔 두 제품 모두 충분한 성능이다.

●모바일러티

권투에선 같은 체급끼리 붙지만 갑론을박은 프리 스타일이다. 모바일러티라! 7인치대 4.3인치의 비교가 되겠다. 이노웰사의 UREN A1은 7" 인치 액정에 192(W) x 120.5(H) x 25(D)mm의 크기와 695g의 무게를 가지고 있으며, 라온디지털 Vega는 4.3"의 액정에 160(W) x 80(H) x 27.5(D)mm의 크기와 480g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어떠한가? 둘 다 휴대성은 높다고 할 수 있으나 두 제품을 놓고 비교를 해보자면 모바일러티 부분에 있어선 보다 작고 가벼운 Vega 쪽이 상당부분 앞선다.

●입력

대부분의 휴대용 PC가 그렇듯이 두 제품 모두 휴대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였기 때문에 키보드가 제외되고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모습이다. 터치스크린은 네비게이션 등으로 활용하는데 있어, 상당히 근사한 스펙이다. 입력 부분에 있어서 둘 다 같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랜

이노웰사의 UREN A1은 본체 자체 내에는 유선랜과 무선랜이 생략되어 있다. 물론 옵션으로 따로 구입해서 장착할 수는 있다. 그러나 아무리 보급형이라도 최소 유선랜은 달려 있어야 하는게 예의 아닌가? 이노웰사의 UREN A1은 예의가 없다! 라온디지털사의 VEGA도 상황은 비슷해서 유선이 생략되어 있다. 그러나 무선은 외장형으로 기본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보급형인 이노웰사의 UREN A1 보다는 상황이 더 낳은 편이다.

●인터페이스

두 제품 모두 USB2.0 단자를 지원하여, 노트북과 같이 다양한 기기와 연결하여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자세하게 따지고 들면 A1이 2개의 USB2.0 포트, VEGA가 3개의 USB2.0 포트로 VEGA쪽이 더 많은 포트를 가지고 있다. 외부 출력 부분에 있어서도 A1은 보급형이라서 생략되고 옵션으로 확장시키는 반면, VEGA는 기본으로 외부 모니터 연결 단자를 제공하고 있다. 확장 옵션을 생각하면 둘 다 비슷해지지만, 기본적인 스펙의 인터페이스는 라온디지털사의 VEGA쪽이 앞선다.

●전력 소모/배터리

이노웰사의 UREN A1은 전 버젼에 비해 CPU를 교체함으로써 배터리 사용시간을 1시간 가량 연장시켰다. 하여 2시간 30분의 스펙상의 사용시간을 보여준다. 반면 Vega는 스펙상 6시간 가량 사용할 수가 있다. 배터리 용량 부분에 있어서 1800mAH : 3300mAH으로 차이가 꽤 나기 때문일 것이다. 이노웰사의 UREN은 차후 모델에서 배터리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GPS/네비게이션

이노웰사의 UREN A1은 자동차에서 사용되는 것을 주 모토로 개발된 모바일 오토 PC이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서프3 수신칩이 사용된 GPS와 루센맵이 장착되어 네비게이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반면, 라온디지털사의 VEGA는 GPS와 맵이 기본으로 탑재되고 있지 않다. 물론 옵션으로 제공하지만 그 가격이 19만원 정도로 고가이다. 또한, 이노웰사의 UREN A1은 운행중 간편한 조작을 위해 VEGA에는 없는 리모컨을 기본 제공한다. GPS/네비게이션 부분에 있어선 모바일 오토 PC를 추구한 이노웰사의 UREN A1의 완승이 되겠다.

●AS

두 회사 모두 인터넷상에 고객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비자들과 성실한 피드백이 오가고 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게시판을 두고 피드백을 한다는 사실은 업체로서는 상당히 부담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통로를 마련한 부분은 두 회사 모두 좋게 평가할 만하다. 대기업 수준의 찾아가는 서비스는 아닐지언정 귀사가 판매한 제품에 대해서는 두 회사 모두 책임을 다하는 모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내 마음이 가는대로 판결을 내려보는 결론의 시간이 다가왔다. 두 제품 모두 휴대용 PC로 스타크래프등의 2D 게임, 동영상 및 음악등의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인터넷, 워드, 주식 프로그램등의 어플리케이션등으로 간단한 업무를 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분명 내 마음은 한 곳으로 치우치고 있다. "한국의 젊은 부자들"이란 책을 보면 숫자중독이란 단어가 나온다. 그래! 철저히 계산적으로 따져 보자! 가능한 두 제품의 스펙을 비슷하게 만들어 보자! 이노웰사의 UREN A1 74만원 + 확장 I/O포트 5만원 + 무선랜 어댑터 2만원 합이 약 81만원, 라온디지털사의 VEGA 70만원 + 네비킷 19만원 합이 약 89만원 정도가 나온다. 짐작하겠는가? 그렇다 필자는 이노웰사의 UREN A1의 손을 들어 주려는 것이다. 물론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가치의 평가는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가격대 성능비 부분에 있어서 이노웰사의 UREN A1이 라온디지털사의 VEGA보다 약 10% 정도 앞선다는 점이다. 부자가 되고 싶은 욕구 때문일까? 부자들처럼 숫자 중독자가 되고 싶다. 하여, 약 10% 정도로 가격대 성능비가 더 우수한 이노웰사의 UREN A1을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