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 80억원 대 내비게이션 수출 계약 달성
- 日 트라이윈에 4만대 납품, 내비게이션 수출 본격화
삼보컴퓨터(대표 김영민, www.trigem.co.kr)는 23일, 일본 내비게이션 전문 기업 트라이윈(Trywin)과 80억원대 공급 계약을 맺고 4월 중 초도 물량 5,000대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4만대를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삼보가 일본 트라이윈에 수출하는 내비게이션
삼보는 일본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산요, 파나소닉 등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유통 전문 기업 트라이윈(Trywin)의 한국지사인 ㈜토라이윈 알앤디 코리아와 4만대의 내비게이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보가 납품하기로 한 제품은 4.3인치, 5인치 보급형 모델 각 2만대로 4월을 기점으로 올해 안에 납품을 완료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트라이윈사의 브랜드로 팔릴 예정이다. 삼보가 많은 경쟁 기업을 제치고 대규모 납품 계약을 수주한 이유는 장기, 대량 공급에 대해 안정적으로 파트너쉽을 구축할 수 있고 30여년 간의 PC 산업에서 구축된 브랜드 신뢰성 때문이다. 트라이윈은 온라인 쇼핑몰, 자동차 용품점, 전자상가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적극 활용, 신제품 판매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보는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한국산 전자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남미, 중국, 동유럽, 중동 등의 신흥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북미, 유럽시장도 함께 공략할 전략이다. 지난 20007년 말 내비게이션 사업을 시작한 삼보는 올해부터 내비게이션, MMP(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을 담당하는 디지털디바이스 영업팀을 사업 본부로 승격시켜 본격적인 내비게이션 수출을 진행해왔다.
삼보는 내비게이션, LED 조명 등의 수출을 위해 해외에 구축한 PC 유통 채널을 적극 활용할 전략이다. 이를 통해 대량 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 생산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고환율 시대 수익성 개선에도 시너지를 이룰 방침이다.
이에 대해 삼보컴퓨터 김영민 대표는 "삼보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현지인들이 원하는 컨셉의 제품을 대량으로 납기 안에 공급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대규모 내비게이션 공급 프로젝트에 특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셀런의 경우 일본에 셋톱박스를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고, 삼보도 일본 법인을 통해 PC, LED조명, 내비게이션 등의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하고 있어 불황과 환율 상승을 정면 돌파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