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이 시작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월이 되었다. 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기로 대학생이나 직장인 들은 연말 약속을 잡기에 바쁜 시기라 할 수 있다. 유난히 추위가 빨리 찾아오긴 했지만 술집등은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수능을 끝낸 고3 학생들은 공부에서 해방되어 휴식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사람들을 만나 즐기는가 하면 집에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게임등을 즐기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자연스레 PC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증가하게 되며 PC나 부품 제조사는 다양한 신제품들을 출시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예비 대학생인 수능생 들은 다양한 용도로 PC를 사용하기 때문에 무조건 고가의 부품으로만 구성할 필요는 없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당연히 고가의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로 구성된 PC를 사용해야 하지만 LOL 정도의 캐주얼한 게임을 즐기며 웹서핑이나 인터넷 감상등이 주를 이룬다면 굳이 고가의 부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이번 시간에 예비 대학생 들에게 필요한 PC를 살펴볼 예정이다. 보급형 제품부턴 게이밍에 특화된 최고급형 제품까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캐주얼 하게 PC를 사용하는 유저들이라면 굳이 고가의 프로세서와 부품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한번 PC를 구입하면 오랜시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수준 이상의 프로세서 사용을 권장한다.
현재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5-9400F 는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가성비 프로세서로 자리잡고 있는 헥사코어 기반으로 기존세대 프로세서 대비 높은 성능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성능을 구현하고 싶다면 i5-9400F 이 좋다.
좀더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면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i5-9600KF를 추천한다. 기본적으로 터보부스트 4.6GHz 의 높은 클럭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오버클럭을 통해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i7 이나 i9 프로세서 대비 가격이 저렴해 부담되 적은 편이다.
메인보드의 경우 B360 칩셋의 제품이면 충분하며 오버클럭을 해야 할 경우 보급형 Z390 메인보드를 사용하면 된다. 그래픽카드는 GTX 1650 정도가 적당하며 8GB 의 DDR4 메모리와 256GB SSD, 500W 정격출력의 파워 서플라이를 구입하면 만족스럽게 PC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최신 게임을 부드럽게 즐기고 싶다면 게이밍에 특화된 i7 프로세서를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헥사코어 기반의 i5 프로세서와 달리 헥사코어 기반으로 더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7-9700 시리즈는 4가지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는 노멀 제품인 i7-9700 과 그래픽도 빠진 9700F,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9700K 와 그래픽이 빠진 9700KF 가 판매되고 있어 사용자의 취향대로 선택하면 된다.
9700과 9700K 는 5만원 정도의 가격차를 보이고 있어 오버클럭 여부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강력한 게이밍 퍼포먼스를 원한다면 9700K를 추천하며 오버클럭에 관심이 없고 최대한 저렴하게 PC를 구성하고자 한다면 9700을 사용하면 된다.
메인보드는 i5 와 같이 B360 과 Z390 중 오버클럭에 따라 선택하면 되고 그래픽카드의 경우 부드러운 게이밍을 위해 RTX 2060 이나 RTX 2070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 SUPER 그래픽카드가 출시되어 더 강력한 3D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메모리는 16GB 이상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고 스토리지는 다양한 게임을 설치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512GB NVMe SSD 사용을 추천한다. 파워 서플라이의 경우 최소 600W 이상의 인지도 높은 브랜드 제품 사용을 권한다.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최고의 게이밍 환경을 만들고 싶거나 3D 모델링과 같은 전문가용 S/W를 공부하고 싶다면 고성능 프로세서 사용이 필수적이다. 인텔 X-시리즈 익스트림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확실한 성능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가격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9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중 가장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 출시된 9세대 인텔코어 i9-9900KS 스페셜 에디션 프로세서는 터보부스트 2.0 작동시 특정 코어만 5.0GHz 로 작동하던 전작과 달리 모든 코어가 5.0Ghz 로 작동한다. 오버클럭이나 기타 튜닝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유저들이라도 별다른 작업없이 올코어 5.0GHz 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게임과 스트리밍 및 녹화를 동시에 진행할 때 3년전 PC대비 최대 27% 더 빠른 메가태스킹을 지원해 유튜버라 크리에이터가 원할하게 게임 방송을 할 수 있으며 3년전 PC대비 초당 프레임이 최대 35% 증가해 쾌적한 게이밍이 가능하다. 또한 4K 영상 편집시 전작대비 최대 17%, 3년전 PC대비 최대 78%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메인보드의 경우 Z390 칩셋 기반의 제품중 전원부가 튼실한 최고급형 모델을 사용해야 한다. 메모리는 32GB 정도로 넉넉하게 구성하는 것을 권하며 열이 많은 제품의 특성을 감안해 쿨러 선택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한 SSD 는 게이밍에 특화된 각 브랜드의 최고급형 NVMe SSD 사용을 권한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게임을 즐긴다면 RTX 2070 이나 2080, 2080 Ti 사용으로 144Hz 주사율이나 QHD / 4K 해상도에 대응해야 하며 파워 서플라이는 700W 이상의 최고급형 모델이 필요하다.
예비 대학생에게 컴퓨터는 단비와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최신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3D나 Ai 와 같은 전문가용 S/W를 공부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PC를 구입할 때 자신이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충분히 고민하고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 한번 구입하면 오랜시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캐주얼한 작업 위주라 하더라도 일정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장하는 부품 사용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인텔에서는 가격이나 성능별로 다양한 프로세서를 출시하고 있어 선택에 어려움은 전혀 없을 것이다.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자신만의 부품으로 PC를 구성해 보기 바란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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