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기는 '방콕족'을 위한 게이밍PC 구성 가이드

2017.11.17 컴퓨팅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수능 한파는 올해도 여전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 본격적인 겨울이 되지 않았음에도 영하로 온도가 떨어저 사람들은 코크의 옷깃을 여미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12월이 되면 강추위가 반복되기 때문에 미리미리 겨울옷을 꺼내놓고 추위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날이 추워짐에 따라 야외활동 보다는 실내 활동이 많아질 수밖에 없으며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나 동영상 감상 등의 활동을 하는 유저들이 많아지게 된다.


특히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와 같은 게임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점점 게임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형국이다. 예전의 스타크래프트 광풍과 같은 느낌은 없지만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유저들도 지인들과 함께 게임을 배우고 즐기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PC방 등에서는 최신 게임을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지만 집에서는 PC의 스펙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최신 게임의 경우 높은 하드웨어 스펙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반 가정용PC로는 원할한 플레이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유저들이 PC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게임은 GPU 뿐만 아니라 프로세서의 활용도가 높아 i5 프로세서 보다는 i7 프로세서를 선호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8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까지 출시되어 선택의 폭은 더 늘어났다.


이번 시간에는 추운겨울 방콕족을 위한 게이밍PC 구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우선 게이밍PC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7세대/8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특성을 살펴보고 최근 어떤 스펙의 게이밍PC가 인기를 끌고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7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14nm 공정을 적용해 기존과 동일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한층 높였을 뿐만 아니라 전력효율에서도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기존과 동일한 65W TDP를 지원하지만 코어 클럭이 3.6GHz 로 높아져 더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약 10~12% 정도의 성능 향상을 꾀했다.)


최대 24개의 PCIe 3.0, 최대 6개의 SATA 3.0, 최대 10개의 USB 3.0 등의 I/O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에 사용되던 100 시리즈 메인보드와 호환되어 Z170이나 H170, B150, H110 등의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카비레이크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스펙에서 확인할 수 있듯 메모리 대역폭이 향상 되었다. 2400MHz 의 DDR4와 호환되어 더 강력한 성능을 즐길 수 있다. 이전세대에서 사용되는 인텔 빠른 스토리지 기술 (Intel RST)도 업그레이드 되었다. RST 14를 지원하던 전작과 달리 한단계 높아진 인텔 빠른 스토리지 15를 지원한다.




8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가장 큰 특징은 코어수의 증가라 할 수 있다. 2코어와 4코어 기반의 프로세서로 출시되던 기존과 달리 6코어 인텔 코어 i5 데스크톱 프로세서와 4코어 인텔 코어 i3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도입했다. 또한 6코어 12쓰레드 기반의 최상위 i7 프로세서도 출시되었다.


특히 인텔 코어 i7-8700 프로세서는 인텔 터보 부스트 테크놀로지 2.0로 최대 4.6GHz 싱글 코어 속도를 보여주며 싱글스레드는 물론 멀티스레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장점이 있다.


8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비교시 최대 25% 높은 초당 프레임을 누릴 수 있는등 게임에 특화된 모습으로 보여주며 3년 된 구형 기기와 비교했을 때 최대 2배 빠른 속도로 게이밍과 스트리밍, 녹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코어가 늘어난 것과 함께 L3캐시가 12MB로 늘어나 보다 유연한 멀티테스킹이 가능하며 듀얼코어 DDR4 2666MHz를 지원해 여유롭게 고성능 메모리를 장착해 활용할 수 있다. 내장 그래픽은 Intel UHD Graphics 630을 적용했으며 기존 제품들과 같이 65W의 TDP를 지원한다.


@ 참조 사이트 : 컴퓨존


7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7-7700 은 높은 성능을 구현 하면서도 가격이 안정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시중에서 구하기도 쉽기 때문에 조립PC를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전혀 없는 장점이 있다.


상단의 사진은 100만원 초반대의 게이밍PC 구성의 모습으로 i7-7700을 장착해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게임을 구동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기본적으로 가성비를 고려한 셋팅으로 8GB 의 시스템 메모리와 240GB SSD, GTX 1060 등으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정도 스펙이라면 풀옵션 까지는 힘들다고 해도 대부분의 게임을 하이 옵션에서 즐길 수 있다. 하드코어 게이밍 유적가 아니고 가성비 까지 고려한다면 이정도 스펙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참조 사이트 : 다나와


8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커피레이크) 는 쿼드코어를 지원하는 전작과 달리 헥사코어를 지원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코어가 늘어난 만큼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하기 때문에 하이엔드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i7-7700 과 달리 제품 수급이 원할하지 않은 상태이며 출시 프리미엄 까지 더해져 가격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상단의 스펙은 하이엔드 게이밍 유저들을 위한 구성으로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i7-8700K를 사용해 최상의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출시된 GTX 1070 Ti 가 기본적으로 셋팅되어 있지만 즐기는 게임에 따라 GTX 1080 인 GTX 1080 Ti 등으로 구성해 더 높은 3D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200만원 이상의 가격대로 구성할 수 있는 게이밍 PC로 대부분의 게임을 풀옵션으로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이상적인 조합이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딜레이 없이 부드럽게 게임을 즐기고자 한다. 하지만 최신 게임들의 경우 높은 하드웨어 스펙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수준 이상의 비용 지출은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기반의 게이밍 PC는 중복투자 없이 오랜시간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i5 프로세서 대비 높은 성능을 지원해 프로세서 활용도가 높은 게임에서 확연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8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까지 출시된 상태로 성능이나 가격 등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게이밍PC를 구성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높은 하드웨어 스펙이 필요한 게임을 즐길 경우 인텔코어 i7 프로세서 기반의 게이밍PC를 고민해 보기 바란다. 퍼포먼스에서 큰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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