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소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대부분의 디지털 기기는 전력 소모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소비전력이 감소하는 방향으로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일차적으로 전력 소모가 감소되면 사용자들의 유지비용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최근 대부분의 제품들이 디지털화 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예전과 달리 많은 전력을 소모할 수밖에 없어 저전력 기기를 사용해 전가세를 줄이는 것은 무척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친환경 적인 측면에서도 저전력은 중요한 부분이다. 국내의 경우 전력 생산 대부분을 화력이나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필수적으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화력발전의 경우 미세먼지 확산에 많은 영항을 미치고 있으며 원자력 발전의 경우 위험성 때문에 선진국 들의 경우 점점 발전소를 줄여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마지막으로 전력 소모가 많을수록 발열도 높아져 기기 안정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런 이유로 성능을 높이면서도 전력 소모를 최소화 하는 기술들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으며 각 제조사는 일정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세서 제조사인 인텔 또한 지속적으로 프로세서의 전력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스카이레이크나 카비레이크 프로세서의 경우 기존 제품들보다 TDP 는 낮추면서도 성능은 높이는 등, 확연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7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의 기본적인 특징을 간단하게 살펴보고 기존 프로세서 대비 전력면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7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스카이레이크와 동일한 14nm 공정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개선된 공정으로 14nm+ 로 불리우고 있다. 특히 전작대비 높아진 클럭 속도로 좀더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인텔 옵테인 기술을 지원해 HDD 나 SATA SSD 와는 확연히 차이나는 빠른 응답성을 경험할 수 있으며 내장 그래픽 성능도 강화했다.

200 시리즈 칩셋을 사용할 수 있는 것 또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최대 24개의 PCIe 3.0, 최대 6개의 SATA 3.0, 최대 10개의 USB 3.0 등의 I/O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에 사용되던 100 시리즈 메인보드와 호환되어 Z170이나 H170, B150, H110 등의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카비레이크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다.

하스웰 프로세서가 84W 의 TDP였던데 반해 7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65W 의 TDP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4세대 대비 확연히 낮아진 설계전력으로 소비전력을 줄이면서도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MAX TDP 20W의 의미는 발열량이 최대일때 20W 냉각장치로 열을 식혀주는 것을 말한다.) 동일한 최대 발열시 더 낮은 W로 열을 식힐 수 있어 당연히 소비전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DDR4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 또한 저전력과 연관이 있다. 2400MHz 의 DDR4와 호환되어 더 강력한 성능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DDR3 대비 30% 정도 낮아진 전력 소모로 PC를 운용할 때 전체 전력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사진 출처 : 인텔 홈페이지

인텔 레디 모드 테크놀로지 또한 주목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PC를 사용하지 않을 때 휴면 상태로 진입하는 기존 PC와 달리 7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C7 스테이트를 활용해 저전력 상태를 유지한다.

PC를 사용할 수 없는 기존과 달리 10W 이하의 낮은 전력으로 작동하며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가 구동된다. 이를 통해 음성동작이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PC를 동작 시킬 수 있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슬립모드라 말씀드릴 수 있다.

게이밍에 특화된 데스크탑PC 가 큰 인기를 끌면서 점점 전력 소모가 늘어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이유로 데스크탑PC를 구성할 때 저전력 부품을 사용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PC를 구성하는데 핵심적인 부품인 프로세서가 저전력으로 설계되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7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65W TDP 로 기존 모델대비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도 높은 클럭으로 성능을 높인 것은 물론 DDR4 메모리를 적용해 전력 사용량을 줄였다.

여기에 인텔 레디모드 기술을 지원하는 것도 다른 프로세서 와는 차별화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퍼포먼스와 저전력 모두를 만족스키는 데스크탑PC를 구성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7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추천하고 싶다.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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