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면서... 지하철 안에서... 버스 안에서... 자동차 안에서... 언제 어디서나 TV를 본다!
하루의 대부분을 외부에서 그리고 이동이 잦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면 언제 어디서나 이동 중 TV를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은 참 매력적인 일이다. 최신 휴대폰을 알아볼 때, 자연스럽게 DMB 기능의 제품을 우선 검색한다던가 DMB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제품이라면 디자인이 좋더라도 왠지 좀 꺼려지는 것은 비단 필자만의 행동은 아닐 것이다.

이렇듯 CD수준의 음질과 고화질의 TV 시청이 가능한 '멀티미디어의 혁명, 손안의 TV' 라고 불리우는 DMB는 휴대폰을 비롯하여 네비에게이션등에 부가기능을 넘어선 주기능으로 자리메길 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DMB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들이 있는지 다양한 DMB 수신기에 대하여 알아보자. 사용환경에 따라서 큰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DMB를 시청할 수도 있다.

카메라폰, MP3폰의 계보를 잇는 DMB폰... 휴대성 최강이라는 표현에 다소 어폐가 있긴 하지만 휴대폰이란 제품의 특징상 누구나 항시 휴대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DMB 단말기/수신기와 같이 별도의 소지할 필요가 없다. 그 만큼 휴대성에서는 최고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휴대폰과 배터리를 공유하기 때문에 다른 제품들 보다 배터리 수명이 짧아 장시간 TV 시청은 어렵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대부분의 유저들이 초기 구입시에는 시청시간을 따지지만 구입후에는 수시간 연속으로 TV시청을 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자신의 사용환경 및 용도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더불어 다른 제품들 보다 화면 크기가 가장 작은 제품이기도 하다.

역시 최고의 화두로 떠오른 대표격인 IT 제품으로 DMB가 부가 기능이 될 만큼 정말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컨버전스 제품이다. 여러 가지 기능이 합쳐진 제품은 아무래도 편하다. 동영상, MP3, 전자사전등 PMP의 다양한 기능들을 누리면서 DMB TV를 시청할 수 있는 제품으로 비교적 시청하기 적절한 화면크기와 동영상을 위시한 다양한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PMP형의 제품들중 DMB수신기를 기기내에 내장한 내장형 제품과 별도의 DMB 킷을 추가 장착하는 외장형 제품이 있다. 가격이 다소 높은 것이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오직 DMB 수신만을 위하여 태어난 제품이다. 그 만큼 별도의 부가 기능이 없는 것이 단점일 수 있으나 IT제품이라는 이미지 보다는 기존의 TV와 같은 가전이라는 느낌이 강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여행용 및 차량용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전용 제품인 만큼 4"~7"급으로 넓은 화면을 가지고 있다.

'주행중의 빠른 속도에도 끊기지 않는 고화질의 TV 시청'이라는 DMB의 주된 특징에 걸맞는 형태로 차량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수신률의 기복이 심하고 빠른 속도로 차량 이동중 수신저하에 따른 화질저하등 기존 자동차용 TV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보통 네비게이션과 DMB수신기가 결합된 일체형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일부 모델들 중에는 차량용 이라는 특징으로 인하여 내장 배터리가 아닌 차량의 시가잭 전원을 사용하는 제품들도 있다.(대부분의 7"급 제품들은 외부전원이 필요하다.) 비교적 넓은 화면(3.5" ~ 7"별로 다양)으로 뒷 좌석의 동승자까지 시청이 가능하다. 이와는 별도로 이미 외부입력단자가 제공되는 차량용 모니터를 가지고 있다면 별도의 DMB 수신킷의 AV출력형(셋탑박스)을 이용하여 (DMB의) AV 출력을 모니터에 연결하면 시청이 가능하다.(기존의 VTR이나 캠코더와 TV를 연결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크기가 크고 배터리 수명이 짧다는 것을 제외한다면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한 형태이다. 넓은 화면 크기로 DMB방송 지원의 최대 해상도로 시청이 가능하며 DMB TV외에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카PC를 선호하는 젋은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생산되는 일부 제품의 경우에는 DMB 수신 킷을 아예 노트북에 내장하고 있는 제품도 있는 반면 USB 포트에 간단히 연결만 하면 DMB 시청이 가능한 'USB DMB 수신기'의 USB 포트형 제품들도 있어 USB포트를 가지고 있는 노트북 사용자라면 대부분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수신에 문제가 안되는 실내라면 데스크탑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노트북 환경을 이용하여 녹화 및 예약녹화, 타임쉬프트(일시정지후 다시 시청)와 같은 기능역시 가능하다. 일부 PMP의 경우도 지원하고 있는 기능이기도 하다. 이미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 유저라면 USB DMB 수신기를 이용하여 가장 저렴하게 DMB 환경을 구성할 수 있을뿐더러 이미 카PC의 높은 관심도에 따라 노트북을 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 만큼 노트북을 가지고 있다면 차량을 멋진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단!!! 운행중 사용은 절대 금한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최근에도 PDA는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PDA시장 초기의 단순한 개인정보 관리 장치가 아니라 휴대폰과 함께 e북, 게임, MP3, 영화, 네비게이션까지 이제는 당당한 멀티미디어 기기로서 발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PDA폰/스마트폰일 것이며 주류는 아니겠지만 필요한 사용자를 위하여 꾸준히 출시되고 있기도 하다. DMB역시 PDA와 결합하면서 최근 삼성에서는 세계 최초의 지상파 DMB PDA폰을, LG에서는 세계 최초의 지상파 PDA(네비게이션팩도 별도 판패된다.)를 출시하였다. PDA형인 만큼 적절한 화면크기와 터치스크린이라는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카메라라는 느낌보다는 '복합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의 느낌이 강한 최근의 일부 제품의 경우 본연의 디지털 카메라 기능외 MP3, 동영상촬영 및 DMB 기능까지 추가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역시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은 것기 가장 큰 단점이며 디지털 카메라를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지난 '컨버전스 시대, MP3P 구매 할만한가'의 구매가이드를 통하여 이야기 하였듯이 MP3 플레이는 음악을 좋아하는 유저를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 및 기타 이동시간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참 괜찮은 제품이다. 반대로 영화 한편을 출퇴근 시간에 집중해서 소화할 수 있는 사용자도 드물다. 이러한 성향의 유저들은 한 번쯤 고민해 봤을 것이다. 영화감상까지는 필요없고 잠깐 잠깐 음악도 들으면서 DMB TV를 볼 수 있는 제품은 없을까... 이러한 컨셉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 바로 MP3플레이어 기능과 DMB 기능이 합쳐진 제품이며 최근 LG전자의 FM-35를 시작으로 아이스테이션의 미니가 바로 이러한 두 가지 기능을 가지고 출시한 제품이다. PMP의 부담스러운 가격과 크기 및 음악과 DMB만을 원하는 절약형/실속형 유저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노트포럼 | 이진성 |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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