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전문기업 EMC(www.emc.com)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EMC 월드 2015' 컨퍼런스에서 IT 혁신,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 등을 위한 올플래시 어레이 'EMC 익스트림IO(EMC XtremIO)' 4.0을 비롯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컨버지드 인프라 등 다양한 차세대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변혁을 정의한다는 의미로 'Redefine.Next'라는 부제와 함께,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EMC II(EMC 인포메이션 인프라스럭처)를 총괄하는 데이빗 굴든(David Goulden) 사장의 기조 연설로 시작했다. 행사 첫날 기조연설에서 굴든 사장은 "2020년까지 7십억 이상의 사람들이 300억개의 디바이스를 사용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이로 인해 44 제타바이트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이라며, "사물 인터넷의 등장과 빅데이터의 발전으로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이 '파괴'되고 있다. 언제든지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스마트한 '정보 세대'의 디지털 시민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은 더 빠르고 개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EMC 월드 2015에서 데이빗 굴든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MC는 이날 행사에서 현재의 2세대 플랫폼과 향후 3세대 플랫폼을 잇는 가교 역할을 다짐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올플래시 스토리지 등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했다. EMC가 발표한 신제품은 다음과 같다.
전세계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EMC 익스트림IO'는 사용자들로부터 '야수'(The Beast)라는 닉네임을 받을 만큼 뛰어난 성능과 비용 절감 효과가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은 올 플래시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필요한 50여개의 특징과 기능들이 추가되었으며, 복잡한 워크로드를 처리해야 하는 IT 환경에서 다양한 업무를 통합해 최고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EMC 익스트림IO' 4.0 신제품은 기존의 5TB, 10TB, 20TB 용량 모델에 새롭게 40TB X-Brick(익스트림IO의 기본 단위)이 추가되어, 기존 대비 용량과 밀집도가 2배로 증가하고 싱글 랙(Rack)에서 인라인 중복제거 및 압축을 통해 페타바이트급 유효 용량을 갖추게 됐다. 또한 기존 대비 2배 용량의 메모리와 차세대 '아이비브릿지'(Ivy Bridge) CPU를 탑재해 성능 또한 크게 향상되었다. 이외에도 복구 솔루션 'EMC 리커버포인트'(RecoverPoint)를 기반으로 스케일 아웃 방식의 네이티브 복제를 지원해 1분 이하의 빠른 복구가 가능하며, 기존의 XIOS(익스트림IO의 운영체제) 3.0에서 신규 버전으로 무중단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EMC측은 'EMC 익스트림IO'는 스토리지 역사 상 가장 빠른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 플래시 기술을 기반으로 빠른 처리가 요구되는 실시간 애널리틱스, 데이터베이스 고도화, SAP 데이터 통합, 프라이빗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사 VDI, EMR(의료정보시스템) 등에 널리 도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EMC 월드 2015 행사장 전경
EMC는 하이엔드 외장형 스토리지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EMC VMAX3'의 신기능 '패스트.엑스(FAST.X)'를 발표했다. '패스트.엑스'는 'EMC VMAX3'의 오토 티어링 기능을 'EMC 익스트림IO' 제품 뿐 아니라, 'EMC 클라우드 어레이'와 타사 스토리지 제품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장시키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요구하는 자동화된 스토리지 티어링, 미션 크리티컬 가용성, 데이터 모빌리티 등 기능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EMC 클라우드 어레이'(CloudArray)는 기업 내부 스토리지에 저장된 데이터를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이번에 발표된 '패스트.엑스'의 오토 티어링을 'EMC 클라우드 어레이'에 적용함으로써 빈번하게 사용하는 데이터와 그렇지 않은 데이터를 구분해 총소유비용을 최대 40%까지 낮출 수 있다고. 특히 '패스트.엑스'를 활용해 'EMC VMAX3'와 'EMC 익스트림IO'를 함께 사용할 경우 올 플래시 제품의 데이터 효율성과 VMAX3가 자랑하는 최고 수준의 데이터 서비스를 함께 사용해 모든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컨버지드 인프라 분야의 VCE 사업부에서는 업계 최초로 랙(Rack) 스케일의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yper Converged Infrastructure)를 발표했다. 'V엑스랙'(VxRack) 1000 시리즈는 가상화를 위해 다양한 하이퍼바이저를 지원하며, 십여 개 서버를 수천 개까지 확장 가능하여 페타바이트급 스토리지 용량과 최고 수준의 IOPS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V엑스랙'은 'EMC 스케일IO'(ScaleIO)를 통합하여 SDS(소프트웨어정의스토리지) 환경을 구현할 수 있으며, VM웨어 v스피어, KVM, 베어 메탈(bare metal) 방식 등의 다양한 하이퍼바이저를 지원한다. 또한 VM웨어의 EVO:RACK(에보:랙) 기술과 VM웨어의 Virtual SAN(버츄얼 샌) 기술과의 완벽한 통합성을 지원한다고.
EMC는 클라우드 환경과 데이터센터에서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 보호 제품군을 공개했다. EMC 데이터 도메인(Data Domain) DD9500 제품은 경쟁 제품 대비 1.5배 높은 성능과 4배 이상의 확장성을 지원하고, 데이터 보호 업무를 통합하여 총소유비용 또한 낮출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하둡과 NoSQL을 지원하여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소프트웨어 제품도 출시했다.
이외에도 'EMC 프로텍트 포인트'(ProtectPoint), 'EMC 클라우드 부스트'(EMC CloudBoost), 'EMC 스패닝'(Spanning) 백업 등 내부 스토리지 뿐 아니라 외부 클라우드에서도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확장 솔루션을 선보였다.
EMC는 엔트리급 유니파이드 스토리지인 VNXe3200 제품에 올플래시 기술을 추가한 'EMC VNXe3200 유니파이드 AFA'도 공개했다. 기존에는 엔터프라이즈 모델에만 적용되던 올플래시 기술이 엔트리 레벨의 VNXe3200에 적용되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올플래시의 빠른 처리 속도와 관리 효율성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EMC는 본 제품이 파트너사로 하여금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국 EMC 김경진 사장은 "3세대 플랫폼에서 얘기하는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등의 화두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테크놀로지 일뿐 지향점이나 목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성취할 수 있는 비즈니스 결과"라며, "EMC는 오늘날 CIO들이 갖고 있는 '성장의 기회', '리스크 관리', '비용 절감'이라는 세가지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폭넓은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렬 기자 obtain07@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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