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올 여름 출시 예정에 있는 차기 운영체제(OS) '윈도우 10'의 확산에 강수를 뒀다.

기존 윈도우 사용자에게 무료로 배포될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바 있으나 불법·해적판 윈도우까지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공식 석상에서 언급된 것.

지난 3월 18일, 마이크로소프트 OS부문 테리 마이어슨(Terry Myerson) 수석부사장이 중국에서 진행된 WinHEC(Windows Hardware Engineering Community)에서 불법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며 윈도우 10의 무료 업그레이드에 관해 언급했다.

▲▼ 윈도우 10 시작화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의 확산을 위하여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윈도우 7, 윈도우 8.1 및 윈도우 폰 8.1 등 기존 윈도우 사용자는 '윈도우 업데이트' 기능 및 ISO와 같은 설치 미디어를 통해 무료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그러나 윈도우 7 엔터프라이즈, 윈도우8/8.1 엔터프라이즈, 윈도우 RT/RT 8.1 등 일부 버전은 일반 사용자용 무료 업그레이드에서 제외된다.

불법 윈도우도 윈도우 10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불법·해적판 윈도우 사용자들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식 절차를 통해 무료로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업데이트는 가능하지만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불법이 정품이 되는 것은 아니라며 분명하게 못을 박았다. 불법인 상태는 그대로 유지되는 것. 마이크로소프트는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시 악성코드, 전자 상거래 문제, 개인 정보 노출 등 보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기능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불법 윈도우를 포함한 윈도우 10의 무료 업그레이드 정책은 중국만이 아닌 전세계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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