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연상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영어단어 레벨테스트 '레벨펌프(Levelpump)'를 출시했던 문맥 정보 추출 전문기업 트윈워드(대표 김건오, www.twinword.com)가 총 6개의 개발자 API를 개발자 오픈마켓 Mashape에 공개했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개발자 혹은 프로그래머를 위한 운영체제나 응용프로그램의 인터페이스로, Mashape는 API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개발자 전용 유통 플랫폼이다. 트윈워드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Mashape에서 트윈워드의 샘플 소스를 다운받아 서비스를 실행하고 직접 테스트해볼 수 있다.

이번에 트윈워드가 공개한 API 중 돋보이는 기술은 '카테고리 추천 API'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온라인 쇼핑몰의 추천서비스보다 고객이 쇼핑몰에 더 오래 머무르게 만듦으로써 구매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기존 쇼핑몰들이 '신발'을 쇼핑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다른 종류의 신발'을 추천하는 것과 달리, 이 API는 '신발'을 쇼핑하는 사람이 함께 관심 있어 할 만한 스타킹, 드레스, 핸드백 등의 연관 카테고리를 추천한다고. 흔히 대형 마트에서 쇼핑을 할 때 과일코너 옆에 과일 전용 세제가, 정육코너에 옆에 쌈장, 소금 등이 진열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고객이 계획하지 않았던 추가 구매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는 마케팅 방법이라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 이미지 제공 : 트윈워드

트윈워드는 이 밖에도 '비주얼 문맥 그래프(Visual Context Graph) API', '언어 스코어링(Language Scoring) API', '단어 추천 퀴즈(Word Association Quiz) API', '토픽 태깅(Topic Tagging) API', '단어 그래프 사전 API' 등을 함께 공개했다.

트윈워드 김건오 대표는 "웹서비스 업체에서 제공하는 각종 콘텐츠와 서비스, 데이터, API를 융합해 새로운 웹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내는 '매시업(Mashup)'이 현재 IT 업계에서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며, "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가장 적합한 방법은 API 출시"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윈워드는 삼성전자 VOC 분류시스템 등에서 빅데이터를 처리했던 경험과 유럽 연합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김건오 대표가 창업한 기업으로, 대용량 데이터에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만한 추가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연상하는 제품과 단어, 사건이 무엇인지를 전세계적으로 구축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디지털 모바일 IT 전문 정보 - 노트포럼]
Copyrights ⓒ 노트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