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IT업계, '테크파탈'족의 마음을 훔쳐라

2013.08.21 가전 편집.취재팀 기자 :

여성들이 IT업계의 파워유저로 성장하면서 최근 '테크파탈'족을 위한 전용 제품들이 각광 받고 있다.

 

'테크파탈'족은 기술의 '테크(Tech)'와 치명적 영향력을 가진 여자 '팜므파탈(Femme Fatale)'을 합친 신조어로, IT 제품 구매에 적극적인 여성을 뜻한다. 이들이 중요한 구매 세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기존 남성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던 IT기기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제품 기획 단계부터 최종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여성이 원하는 것'을 구현한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IT기기의 '컬러화'는 기본이고 최근에는 탁월한 기능은 물론 효율성, 휴대성,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등을 고루 갖춘 기발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테크파탈'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테크파탈'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담았다, 포켓포토
개발 단계에서부터 젊은 여성들의 니즈를 철저히 반영해 '테크파탈'들의 애장품으로 떠오른 아이디어 상품이 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블루투스나 NFC(근거리 무선전송기술)로 무선 전송해 바로 출력할 수 있는 모바일용 포토 프린터 LG 포켓포토가 바로 그 주인공.

 

 

손바닥만한 크기와 핑크·오렌지·실버 등 여성들이 선호하는 3가지 색상을 채택하는 것은 물론, 기존 제품들에서 향유할 수 없었던 젊은 여성들이 원하는 기능을 대거 반영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도 무조건 출력할 수 밖에 없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포켓포토의 경우 출력하고 싶은 사진을 선택할 수 있고 동일한 사진도 원하는 만큼 인화할 수 있다.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메시지 삽입은 물론이고 다양한 필터 및 디자인을 적용, 개성에 따라 편집할 수 있어 사진의 소장 가치를 더욱 높여 준다.

 

이와 같은 장점에 힘입어 구매자의 70% 가 20~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테크파탈'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최근에는 제품 인기에 힘입어 미니앨범을 제작하거나 카페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 등 종이사진의 활용도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전용 인화지 가격 또한 장당 500원으로 기존 즉석카메라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하고 별도 잉크 및 카트리지도 필요 없어 유지 비용도 최소화했다.

 

액세서리처럼 코디할 수 있는 패션 IT기기, 블루투스 팔찌
평상시에는 액세서리로 활용할 수 있는 패션 IT기기 강세도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오션의 '블루투스 팔찌'는 스마트폰과 10m 이상 떨어지거나 전화가 오면 진동으로 알려준다. '뱅글 스타일' 디자인에 은은한 광택처리가 되어 있어 여성 액세서리 느낌이 강하다. 디지털 패널에 발신자 번호가 표시되어 휴대폰을 꺼내지 않아도 발신자 확인이 가능하다. 원하지 않는 경우 버튼을 눌러 통화거절도 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 사용 가능하며 컬러는 화이트, 블랙, 골드, 레드의 4가지가 있다.

 

예쁘게 나오는 셀카 촬영에 딱, 미러리스 카메라
한편, 젊은 여성 소비자 증가에 힘입어 급성장해 온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역시 '테크파탈'족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소니의 '알파 NEX-3N'는 기존 NEX-F3의 셀카 촬영이 편해 젊은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180도 회전 플립 LCD'와 화사하고 잡티 없는 피부로 이미지를 자동 보정해주는 '소프트 스킨' 기능을 한 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특히 기존 모델보다 약 30% 작아진 사이즈와 210g에 불과한 초경량 바디는 원하는 순간 언제든지 카메라를 꺼내 찍을 수 있는 우수한 휴대성을 제공한다.

 

여성 전용 제품 납시오~, 블랙박스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더욱 증가하면서 남성 중심이었던 자동차·내비게이션·블랙박스 업계 또한 최근 '테크파탈' 마케팅 바람이 거세다.

 

 

검정 일색이던 블랙박스 시장 또한 최근 여성의 취향에 맞게 화려한 컬러와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진화하고 있다. BK C&C의 '판도라'는 업계 최초로 여성을 타깃으로 한 컬러풀한 제품을 선보여 화제다. 담뱃값 절반만한 작은 사이즈에 핑크. 스카이블루. 퍼플. 밀크 초콜릿 등 선명한 컬러를 입혀 여심 잡기에 나섰다. 여성의 든든한 '보디가드'가 되기 위해 기능 또한 강화했다. 큰 사고로 차량의 전원이 차단되더라도 전후 15초 동안의 영상 저장이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의 시대와 함께 정치·사회뿐 아니라IT업계에서도 여성 중심경제 시대가 도래했다"며, "앞으로도 여성의 마음까지 이해하는 신선한 제품으로 관련 시장을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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