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터치는 식상해~ '동작인식'이 뜬다…'휴먼 인터페이스' 시대 예고

2013.08.08 가전 편집.취재팀 기자 :

스마트 기술력이 깜짝 놀랄만한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한 순간에 일상으로 자리잡았던 '터치'가 어느새 지고 최근에는 '동작인식' 기술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는 2016년까지 동작인식 관련 시장 규모가 매년 26% 이상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숫자를 그리면 해당 채널로 이동하는 TV가 등장하고 의사들이 수술실에서 손짓만으로 MRI를 확인하는 놀라운 광경이 연출된다. 한편, 청소년들 사이에서 동작인식게임기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등 동작인식 기술은 벌써 우리 생활 속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대신해 사람의 자연스러운 감각이나 행동을 통해 IT기기가 알아서 움직이는 이른바 '휴먼 인터페이스'의 등장을 예고하는 거대한 변화다.

 

사람의 손 동작까지 인식하는 TV
최근 통신회사, 운영체제(OS)회사까지 뛰어들어 '거실의 중심' TV를 놓고 각축전이 치열해 지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향후 TV 시장은 전자·정보통신 기술 분야 최대의 격전지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분위기에 걸 맞게 LG전자 '시네마3D 스마트 TV'는 뛰어난 자연어 처리능력은 물론, 손 동작까지 인식하는 진화한 동작인식 기술 '패턴 제스처' 기능을 선보여 본격적인 휴먼 인터페이스 시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패턴 제스처' 기능은 리모컨을 쥔 채 숫자를 그리면 해당 채널로 이동한다. 또 리모콘을 누른 채 원을 그리면 화면을 확대하거나 줄일 수도 있다. 이는 마치 PC의 마우스처럼 TV 화면에 대고 커서를 클릭하거나 휠 기능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LG TV만의 매직리모컨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한 매직리모컨은 일상적인 언어로 하는 명령어 인식 능력이 탁월하다. 이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베르니케' 기술이 적용된 Q보이스의 뛰어난 자연어 처리능력 덕분이다.

 

이와 같이 보다 진화한 동작인식·음성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LG TV는 '나우온(Now On)' 기능 등과 연동해 지능형 검색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나우온'은 지상파, 케이블 TV, IP TV 등 사용자가 연결한 모든 방송정보를 확인, 시청 가능한 콘텐츠를 한눈에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매직 리모컨에 대고 "지금 재미있는 거 뭐해?"라고 물어보면 지금 방송 중인 프로그램을 시청률 순으로 보여주고 "로맨틱 코미디 찾아줘"라고 말하면 추천영화 목록을 찾아준다.

 

게임으로 시작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동작인식게임기
마이크로소프트(MS)는 4년 전, 동작인식게임기 '키넥트'를 선보여 동작인식 기술 시장에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동작인식게임기 '키넥트'는 엑스박스 360에 연동해 즐길 수 있는 게임기로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몸 전체로 스포츠, 댄스 등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댄스 센트럴3'는 동시 멀티플레이 기능을 이용해 여러 명이 함께 춤을 출 수도 있으며 댄스 배틀을 벌일 수 있다.

 

최근에는 게임 이외의 분야에서도 서서히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예를 들면 스페인의 테데시스 병원 수술실에서는 의사들이 손짓으로 MRI 등의 스캔 영상을 살펴본다. 수술 장갑을 낀 채로도 자료를 확인하고 세균 감염 위험도 줄일 수 있게 된 것. 이외에도 악기 없이 음악을 연주하는 퍼포먼스, 회의 프레젠테이션에도 활용되고 있다.

 

전세계 IT 마니아를 사로잡다, 동작인식장치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3차원 동작 제어장치로 평가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동작인식 장치도 있다.

 

올해 '월드 IT쇼 2013'에서는 올아이피정보통신이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는 미국의 동작인식 장치 '립모션'이 화제가 됐다. IT 마니아들에게 이미 소문이 난 제품이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공개됐기 때문이다. '립모션'의 동작제어는 단순하고 정확하다. 컴퓨터에 립모션 소프트웨어를 깔고 USB 포트에 동작제어기를 꽂기만 하면 손을 움직여 제어할 수 있다.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화면 속 선이 신속하게 움직이고 엄지와 검지로 지도를 확대하거나 축소할 때도 매우 빠르게 반응한다.

 

 

사용자가 동작을 취하기도 전에 안다?, 차세대 입력장치
SF 영화처럼 키보드나 마우스 없이 손동작으로만 컴퓨터를 조작하는 현실이 한 발짝 더 앞으로 다가왔다.

 

설믹 랩이 개발 중인 MYO는 착용 시 사용자의 손동작이나 움직임으로만 컴퓨터, 휴대폰 등 각종 전자기기를 조종할 수 있다. 착용자 근육 안에 흐르는 전기 신호를 인식한 뒤 이를 블루투스 4.0으로 컴퓨터나 다른 기기에 전달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6축 센서를 통해 사용자가 동작을 취하기도 전에 손가락을 어떻게 움직이려는지 미리 알 수 있다. 설믹 랩은 MYO가 충전이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와 ARM 프로세서로 이뤄졌으며, 컴퓨터 운영체제(OS)인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애플 맥 OS는 물론 모바일 OS인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에서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키보드와 마우스 시대를 넘어 전자제품과 사람이 곧바로 소통할 수 있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LG전자는 최첨단 기술을 발 빠르게 신제품에 적용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기능을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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