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 PC 만의 매력을 파해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대중화로 데스크탑 PC의 판매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휴대가 불가능 하고 여러 장치들을 연결해야 하는 데스크탑 PC와 달리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터치 스크린을 지원해 사용성을 높인 모바일 디바이스는 특유의 편의성 때문에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필자 또한 대화면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부터 데스크탑 PC 의 사용시간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간단한 웹서핑을 할 때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웹서핑 이외에 게임이나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사용할 일이 많고 동영상의 경우 대화면으로 즐기는 것을 좋아해 아직까지 PC를 사용하는 시간이 더 많다.
많은 유저들이 ARM 계열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의 성능 향상으로 인해 데스크탑 PC 시장이 도태 되리라 예상하지만 필자는 활용 방법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컨텐츠 생산성을 들 수 있다. 작은 디스플레이와 부족한 성능, 터치스크린 만으로는 컨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몹시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시간에는 데스크탑 PC 만의 매력을 알아보고자 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와 비교해 어떤 장점이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데스크탑 PC 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40-50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태블릿PC와 백만원에 육박하는 스마트폰 (물론 통신사와 결합해 조금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긴 하지만..) 과 달리 부담없는 가격에 조립해 사용할 수 있다. 상단의 사진은 얼마전 지인의 부탁으로 2대의 PC를 조립하기 위해 쇼핑몰에 주문서를 넣은 모습으로 60만원 미만으로 부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 30만원도 못되는 금액으로 일반적인 사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보급형 PC를 맞출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리트라 생각한다.
@ 상대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가격 거품이 심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점점 가격이 내려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일반 유저들이 쉽게 구입 하기에는 부담스런 수준이다.
최근 스마트폰의 성능이 높아 지면서 3D 게임도 즐길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하지만 데스크탑 PC 에 비할바는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상단의 사진과 같이 높은 스펙을 요하는 FPS 게임이나 그래픽 프로그램을 사용하고자 할 경우 반드시 데스크탑 PC를 사용해야 한다. 부품의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모바일 디바이스의 특성상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기계를 구입해야 하는 것과 달리 데스크탑 PC는 부품의 교체 만으로도 간편하게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어 오랜시간 큰 비용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필자의 경우 초기에는 Core i3 프로세서에 내장형 그래픽을 사용 하다가 성능의 부족함을 느껴 CPU를 Core i5로 교체하고 GTX460을 장착해 3D 성능을 높였다. 또한 체감성능 향상을 위해 SSD 로 교체 후 만족스럽게 PC를 사용하고 있다. 한번에 부품을 업그레이드 했으면 큰 비용부담이 있었을 텐데 여유를 가지고 하나하나 업그레이드 하니 부담도 전혀 느끼지 않았다.
만들어진 컨텐츠를 소비하는 목적으로 스마트폰 이나 태블릿 PC를 사용시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소프트키보드와 작고 답답한 디스플레이 때문에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와 달리 데스크탑 PC의 경우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풀사이즈 키보드를 사용해 사진과 같은 오피스 작업은 물론 각종 디자인 관련 컨텐츠 등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기기가 소형화 되면서 각각의 부품을 별도로 사용하던 예전과 달리 하나의 칩셋이나 부품에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 부분이 장점이라 할 수 도 있지만 기기가 고장났을 경우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 (시중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의 경우 하드웨어에 문제가 있을 경우 수리비가 상당히 많이 든다. A사 처럼 일정 부품을 제외 하고 리퍼로 처리해 버리는 경우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와 달리 데스크탑 PC의 경우 각 부품이 개별적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수리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큰 비용부담도 없다. 고장의 원인을 파악한 후 관련 부품을 유통사에 보내기만 하면 수리된 제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 A/S 가 불가 하더라도 특정 부품만 구입하면 되기 때문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마이크로 5핀 단자 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스마트폰 & 태블릿 PC와 달리 데스크탑 PC는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다양한 단자를 지원해 높은 확장성을 보장한다. (물론 스마트폰의 경우 무선 기술이 적용되어 편의성을 높여주긴 하지만 외부 기기를 연결해야 할 경우 불편함이 크다. 예로 외부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려고 하면 MHL 지원 여부를 고민해야 하며 별도로 전용 케이블 까지 구입해야 한다.) 특히 최근 제품들은 HDMI 단자를 지원해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연결해 시원시원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퀄리티 높은 외장 스피커 까지 연결할 경우 멀티미디어 용도로 완벽한 활용성을 보장한다.)
스마트폰 시장의 열기가 서서히 식어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최근 출시된 최고급형 제품들을 보면 예전과 같은 혁신을 찾아보기 힘들며 단지 스펙을 높이고 디자인을 변형해 (일종의 페이스 리프트의 느낌을 받고 있다.) 판매하고 있다보니 예전과 같은 뜨거운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보조금의 영향도 있긴 하지만 기기의 성능이 높아지다 보니 점점 기기 사용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각 제조사는 예전과 같은 판매량을 점점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 예측한다.)
모바일 디바이스와 데스크탑PC 간의 사용성이 정리되고 있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상단에 말씀드린 데스크탑 PC 만의 장점 때문에 스마트폰의 의존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부담없는 가격에 강력한 성능을 지원하고 호환성이나 확장성이 뛰어난 데스크탑 PC의 미래는 여전히 밝을 것이라 예측된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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