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만화, 스토리와 그림으로 만나다…만화원작 쇼케이스 개최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 www.kocca.kr)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서초동 소재 강남 루미나리에 갤러리에서 '만화, 만(漫: Story)과 화(畵: Paintings)'라는 제목으로 만화원작 쇼케이스와 만화원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행사 첫째 날인 4일에 진행되는 만화원작 쇼케이스(부제: Story from Manhwa)를 통해서는 통해서는 한국 만화의 시놉시스를 콘텐츠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콘텐츠 업계 전문가의 토론회도 쇼케이스와 함께 이뤄진다. '만화, 이제는 스토리 콘텐츠다'라는 주제로 김세훈 교수(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가 발제 하는 것을 시작으로 영화, 만화, 방송, 변호사 등 각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돼, 한국 만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원작화의 중요성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과 6일 진행되는 만화원화전시회(부제: Manhwa in the Gallery)에서는 이두호, 이희재, 김형배 등 만화계 선배 작가들과 조관제, 사이로 등 카툰 작가 그리고 하일권, 기안 84 등 웹툰 작가들의 독특한 작품들을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만화에 관심 있는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 (왼쪽부터) 전시참여 작품 조관제 <관심>, 하일권 <목욕의신>, 이두호 <유진항과이익보>
특히, 전시 된 작품 중 일부는 현장 판매와 더불어 11월 말 서울옥션을 통해 판매 될 예정으로, 이번 행사는 마음에 드는 작품을 미리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밖에도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하루 두 차례(13시, 16시) 혜진양(미호이야기), 김우준(의령수) 등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인기 웹툰 작가의 사인회도 예정돼 있다.
▲ (왼쪽부터) 디렉토리 참여 작품 고민정 <뜨거운 것이 좋아>, 조정만 <위치헌터>, 기안84 <패션왕>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만화 원작을 소개하고 각각의 컨택 포인트를 명기해 놓은 디렉토리 북을 무료로 배포한다. 본 책자는 <한국 만화 디렉토리화 사업>을 통해 제작됐으며, 원작화 가능성이 높은 우수 만화콘텐츠 90편을 엄선해 소개하고 있다. 디렉토리북에는 만화원작산업 관련 업계 전문가의 의견도 실려 있어 만화 원작에 관심이 많은 영화계, 방송계, 게임계 등 업계 종사자들의 제작활동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자료는 행사 당일 온라인(www.manhwa101.com) 신청을 하거나 행사 참여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한국 만화가 협회의 조관제 회장은 "만화는 오랫동안 대중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이제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변신하는 종합예술로서의 만화를 기대해 달라"며 행사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재웅 원장은 "만화 산업은 이제 스토리 산업이다. 만화 원작의 발굴과 라이선싱 활성화는 한국 콘텐츠 스토리의 뼈대를 튼튼히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처음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서울에 이어 미국 LA 에서도 17일부터 20일까지 쇼케이스가 예정돼 있어, 업계는 한국 만화계가 국제무대로의 사업 확장을 통해 힘찬 재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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