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포토앨범의 시장성에 대한 필자의 생각은 그다지 긍적적이지 못하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과 불만족스러운 해상도로 인해 사용하던 제품마다 만족감 보다는 실망감이 먼저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하게 될 Cllimtek의 Cllim D7은 색다른 디자인을 제외한다면 그동안 사용했던 다른 디지털 포토앨범과 디자인에서 큰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하지만 뒷면의 경우 단자부가 상당히 다양한 것을 확인하였다. (그동안 접해온 제품들과 먼가 다른점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게한다.) 이번 리뷰를 통해 이 제품이 기존 디지털 포토앨범과 얼마나 차별화 되는 기능을 내장 했는지 알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오랜만에 색다른 제품의 리뷰를 진행하게 되어 무척 기대감이 크다. 필자를 만족시킬 만한 깨끗한 영상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것인가.. 하나하나 살펴보자.

FULL KIT의 모습으로 디지털 포토앨범 치고는 악세사리가 무척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원어뎁터를 비롯하여 외부기기 연결을 위한 AV케이블, 데이터 전송을 위한 USB 케이블과 연장케이블등이 동봉 되었으며 무선리모콘, 거치대가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악세사리만 봐도 단순 포토앨범 이상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8 x 133 x 29.5mm의 크기와 800g의 무게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휴대성이 중요시 되는 제품이 아니기에 크기나 무게에 대해 디테일한 언급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디자인은 무척 만족스럽다. 블랙과 실버 컬러의 조합이 다른 제품보다 무척 어울리며 측면을 굴곡 처리하여 사이버틱한 느낌을 살린점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계속 눈으로 봐야 하는 제품이니 만큼 디자인이 무척 중요하다 생각된다. 최신 디지털 제품에 뒤지지 않는 세련됨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전면의 경우 리모콘 수신부 이외에는 로고나 스위치 등이 전혀 부착되지 않아 시선을 사로잡지 못하는 것이 아쉬우며 뒷면의 경우 전면에 비해 투박한 것이 아쉽다.

기기 전면의 모습으로 800 x 480 해상도를 지원하는 LCD가 탑재되었다. 리뷰를 진행했던 아이스테이션의 T7 정도의 선명함을 자랑하는건 아니지만 기존에 보아오던 480 해상도의 제품들 보다는 훨씬 시각적인 만족감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 포토앨범들에서 가장 큰 불만이 다름아닌 해상도 문제였다. 이 제품은 800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충분히 디테일한 사진이나 영상을 기대할 수 있다.) 기기 하단에는 무선 리모콘 사용을 위한 수신부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좌/우 나 상단에서의 시야각에 문제는 없지만 하단에서 볼 경우 반전현상이 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기 우측의 모습으로 전원버튼 이외에는 별다른 장치가 부착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 좌측의 모습으로 볼륨조정 및 설정과 같은 각종 컨트롤 버튼이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뒷면에는 각종 메모리의  사진 및 동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Card Reader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CF, SD 및 MS, xD 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메모리 호환성에 대한 걱정은 접어도 좋을 듯 하다.)

@ 다양한 메모리를 지원하는 것이 장점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1/2GB의 메모리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사진이나 음악, 동영상 감상 시 용량에 대한 부담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기기 뒷면의 모습으로 거치대 뿐만 아니라 2개의 거치대 홀이 설치되어 손쉽게 기기를 지지할 수 있다. (또한 사진과 같이 거치대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단에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부착되어 MP3 나 동영상 감상 시 편하게 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하단의 각종 단자부를 이용하여 AV기기나 PC, USB메모리 와의 연결도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외장 스피커의 사운드는 비교적 만족스럽다. 저음도 어느정도 느낄 수 있었으며 소리가 커서 어느 장소에서나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다소 벙벙 거리는 듯한 느낌이 조금은 아쉽다.)

@ Video In 기능의 경우 다른 제조사에서 볼 수 없는 D7만의 차별화된 기능이다. 디지털카메라와 연결하여 7인치 화면으로 디테일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 및 AV기기와 연결하여 사진 및 도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미니 기기와의 크기비교 모습으로 일반적으로 보아오던 7인치 내비게이션 제품과 큰 차이는 없다.

다양한 악세사리의 모습으로 무엇보다 무선리모콘을 기본 제공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어떤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사진의 메인 UI를 보면 알 수 있듯 단순한 포토앨범 기능만을 제공하는 기기는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총 6개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진 감상 뿐만 아니라 MP3, 동영상, VIDEO IN 등을 지원하여 폭넓은 활용성을 자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각각의 기능이 문제없이 작동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 UI 에 보이는 모아래 (줄무늬)는 실제로는 전혀 보이지 않으며 촬영중 발생한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이 제품의 메인 기능이라 할 수 있는 PHOTO 메뉴의 실행 모습이다. 사진과 같이 미리보기 기능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리모콘의 Card버튼을 이용하여 외부 메모리나 USB메모리를 선택하여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카드 선택 메뉴의 경우 다른 메뉴에서도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내장 메모리에 저장된 사진의 경우 별다른 딜레이 없이 미리보기가 진행되지만 외부 메모리의 경우 약간 딜레이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다지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다.)

840 x 480 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필자가 별도로 편집한 사진은 전체화면으로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원본 사진의 경우 지원 해상도와 비율이 맞지 않아 약간의 공백이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재생되는 이미지의 퀄리티는 무척 만족스러웠다. 상단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디테일이 기존 480 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들에 비해 훨씬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슬라이드 메뉴를 기본 지원하여 기능을 선택하게 되면 자동으로 사진이 변경되며 내장된 MP3 파일이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로 사진의 경우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재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리모콘의 rotate 버튼을 이용하여 손쉽게 사진을 회전 시킬 수 있다. 기기 뒷면에도 세로사진을 위한 거치대 홀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없이 사진을 감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동영상 재생 기능이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MJPEG(avi), MPEG 1 / 4를 지원하며 전체적으로 약간 노이즈가 낀 듯한 느낌을 받긴 했지만 부드러운 영상은 무척 인상적이다. 어느정도 버벅일거란 예상을 비웃듯 자연스럽게 동영상을 재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품이 출시된다면 인코딩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변환해야 할 해상도, 프레임 등을 명확히 표시해 주어야 할 것 같다.)

동영상 뿐만 아니라 음악감상 메뉴도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록 MP3 파일만을 지원하지만 굳이 WMA나 OGG 까지 지원 할 필요는 없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 제품이 음악감상을 위한 전용 제품도 아니고 대부분 MP3파일로 음악을 듣고 있기 때문에 전혀 단점이라 생각되지 않는다.) 거실에서 MP3P용도로 충분히 활용 가능할 정도로 시원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폴더 기능의 실행 모습으로 재생된 파일이나 폴더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다이렉트 재생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 점이 무척 아쉽다.) 미리보기 기능을 지원하며 파일의 관련 정보도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설정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슬라이드 쇼 세부설정 및 언어 설정이 가능하며 시간, 알람, 자동 전원관리, 오디오, 시스템 설정 기능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리모콘의 menu 버튼을 누르면 사진과 같이 메뉴바가 표시된다. 비디오 입력 및 슬라이드 쇼 설정 등 각종 바로가기 기능을 지원하며 파일의 편집 및 기능 이동, 포맷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시계기능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단순한 시계기능 뿐만 아니라 좌측 하단에 슬라이드 쇼가 적용되어 사진이 계속 바뀌며 MP3 파일도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리뷰를 진행하기는 했지만 디지털 포토앨범이 필자에게는 다소 생소했던 것도 사실이다. 몇가지 제품을 사용해 본 경험은 있지만 만족할 만한 사진 퀄리티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별다른 관심을 가질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리뷰를 통해 디지털 포토앨범의 새로운 가능성을 옅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다른 무엇보다 해상도가 가장 만족스럽다. 말만 전자앨범이지 극히 떨어지는 화질을 가지고 있던 기존 제품들에 비해 훨씬 만족스러운 화질로 이미지를 재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동영상 등도 무리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기기의 디자인도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색상 조합이나 기본적인 골격이 필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만큼 만족스러웠다. 거실에서 사용할 경우 별도의 AV 장비 없이도 동영상 및 음악감상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도는 대단히 크리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리모콘의 기본제공을 칭찬해 주고 싶다. 굳이 기기까지 갈 필요없이 리모콘 하나만으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메뉴이동 및 재생이 무척 쉬웠다. 또한 Video In을 기본 지원하여 외부 기기와의 연결을 통해 멀티미디어를 7인치 대화면으로 감상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LCD에 별다른 보호장치가 없으며 손으로 눌렀을 때 반전현상이 심한 것을 확인하였다. 별도의 프로텍터가 필요 하리라 생각되며 테스트용 제품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몇가지 기능이 생각했던 것처럼 원할하지 못했다. 제품이 출시 된다면 소비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조치가 이루어 져야 하리라 생각된다.

D7 이외에도 네트웍 기능을 내장한 N7과 기기를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가 내장된 P7모델도 출시예정이라고 한다. 디지털 포토앨범 기능만으로 부족함을 느꼈던 사용자들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