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2년 전만 해도 출시되는 대부분의 노트북이 HDD를 장착했으며 최근 제품들 또한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몇몇 울트라북을 제외 하고는 HDD를 장착하고 있다. HDD 의 경우 용량 당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대용량 데이터를 주로 다루는 유저들에게는 유리할 지 몰라도 논리적으로 구동되는 일반 부품과 달리 물리적인 동작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이 퍼포먼스에 대한 불만을 터트리곤 한다.

특히 노트북 용 HDD 의 경우 데스크탑 용과 달리 RPM을 높이기도 힘들기 때문에 낮은 속도를 감수하면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SSD 의 가격이 점점 내려가면서 HDD를 SSD 로 교체하는 유저들이 무척 많아졌으며 큰 성능 향상을 경험하고 있다. (SSD로 교체한 대부분의 지인들이 하나같이 '왜 이 좋은걸 이제야 바꾸었을까?' 라고 한탄하곤 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팀그룹 ULTRA SSD L2 는 느린 노트북에 답답함을 느끼는 유저들을 위해 탄생한 제품으로 (물론 데스크탑 PC에서도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다.) SATA3를 지원해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것은 물론 경쟁 제품 대비 가벼운 무게로 노트북의 휴대성 까지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 어떤 장점이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특징 및 활용성을 살펴보고 각종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988년 미국 셀리콘벨리에서 최초 설립된 이래 1999년 공장 및 본사를 대만으로 이전하고 본격적인 PC솔루션을 개발하여 판매를 시작했다. PC 메모리를 시작으로 플래시 메모리, 외장 스토리지, 카드 리더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 산업용 PC메모리와 신개념 저장장치 SSD 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국내를 대표하는 PC 전문 유통사 '티뮤'를 통해 PC 및 노트북용 메모리를 출시했으며 고성능을 지향하는 S1, S2, S3 시리즈 SSD, 다양한 스타일의 USB 메모리 선보이며 국내 유저들에게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부담없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SSD 입문자 어울리는 L2 모델과 샌드포스 컨트롤러를 탑재하여 뛰어난 전송속도와 고용량 등을 통해 고성능 시스템 구축을 요구하는 중, 고급 유저들에게 알맞은 L1을 동시에 출시하며 점점 치열해 지고 있는 국내 SSD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00.5 x 70 x 7mm 의 크기와 약 32g 의 무게로 어떤 노트북에도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휴대성도 높일 수 있다. (7mm 의 두께로 HDD가 장착된 울트라북 에도 설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동급 제품 대비 가벼운 무게로 노트북 무게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블랙 컬러의 강렬함이 돋보이는 깔끔한 디자인 또한 마음에 든다.

기기 상단부의 모습으로 용량 및 특징이 표시되어 있다. @ ULTRA SSD L2 는 하이 퍼포먼스를 지향해 전문적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L1 과 달리 일반 유저들이 파워플한 속도를 경험하기에 적합한 모델이다. (3년의 보증기간을 지원한다.)

기기 양 측면의 모습으로 노트북 가이드나 데스크탑 2.5형 베이 장착을 위한 홀이 설치되어 손쉽게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 @ 저전력으로 노트북 배터리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리적으로 작동하는 HDD와 달리 구동계가 없기 때문에 소음도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기기 하단부의 모습으로 PC 및 노트북 연결을 위한 커넥터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이 제품은 SATA II를 지원하는 보급형 모델들과 달리 SATA III (6Gbps)를 지원해 최신 노트북 및 메인보드에 연결할 경우 최대 450MB/s 의 읽기와 350MB/s 쓰기가 가능하다. (메인보드나 노트북이 SATA III를 지원하지 않으면 최대 속도를 구현할 수 없다.)

또한 NCQ 및 SMART 를 통해 장시간 사용시나 다중 쓰기 작업시 발생할 수 있는 성능 저하를 억제해 빠른 속도를 유지하며 운영체제에서 삭제된 파일들을 파악해 SSD 상에서도 실제 파일들을 지워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TRIM 이 지원된다. HDD 의 경우 OverWrite 기능이 지원되기 때문에 Trim 에 대한 필요성이 없었던데 반해 플래시 메모리 기반의 SSD 는 쌓여있는 (지워지지 않고 파일 시스템과 연결만 끊어진 상태) 데이터로 인해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우는 속도가 느리고 복잡하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양 측면과 같이 가이드 장착을 위한 홀이 설치되어 있으며 기기의 모델명, 워런티 등이 표시된 스피커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인 2.5형 저장장치와 크기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하지만 7mm 의 슬림함으로 9mm 저장장치를 지원하지 않는 몇몇 노트북에서도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 HDD 와 무게를 비교한 모습으로 훨씬 가벼운 것을 알 수 있다. (이동성을 중요시 생각하는 노트북에 사용할 경우 매리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ULTRA SSD L2 의 무게는 노트포럼 자체 측정으로 스펙과 다소 다른 것을 감안하기 바란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활용도를 알아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얼마나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데스크탑 PC에서 SSD를 사용하고자 할 경우 가이드를 구입한 후 사진과 같이 여분의 슬롯에 설치해 주면 된다. (일반 쇼핑몰에서 5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 최근 출시되는 고급형 케이스의 경우 2.5형 베이를 기본 지원해 가이드 없이도 쉽게 장착할 수 있다. PC 조립에 서투른 유저라도 부담없이 설치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노트북이 2.5형 HDD를 지원해 편하게 장착할 수 있다. 상단의 사진은 울트라북에 설치된 HDD를 SSD로 교체하고 있는 모습으로 7mm 의 두께로 불편없이 조립을 완료할 수 있었다. (테스트를 진행한 울트라북과 몇몇 노트북의 경우 9mm 의 일반 노트북용 HDD가 장착되지 않는다. 팀그룹 ULTRA SSD L2 의 경우 7mm 의 슬림함으로 대부분의 노트북에서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2.5형 HDD를 사용하는 HTPC 나 넷탑 등에서도 간편하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상단의 사진은 미니 PC에 팀그룹 ULTRA SSD L2  를 장착한 모습으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설치 할 수 있었다. (베어본의 경우 일반 데스크탑 PC와 비교해 메인보드에서 대부분의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성능이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좀더 뛰어난 체감성능을 구현하고자 하는 유저들이라면 SSD 로 교체해 보기 바란다. 훨씬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용량 데이터의 잦은 이동이 필요할 경우 (사무실과 집의 PC간에) USB 3.0 지원 외장 케이스에 장착해 활용할 수 있다. (테스트를 통해 HDD 와의 속도 차이를 확인할 예정이다. 참조 바란다.)

성능 테스트를 진행해 보도록 하자. 최상의 성능 구현을 위해 고성능 노트북을 사용했으며 (상단의 스펙을 참조하기 바란다.) 바닥면의 S-ATA III 포트에 SSD를 장착했다. @ 모든 테스트는 128GB 기준이라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32GB 나 64GB 의 경우 결과값이 달라질 수 있다.

OS 설치전 바이오스에서 AHCI 모드로 설정 했으며 OS 설치 후 SSD 최적화를 적용 했다.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PC에 SSD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AHCI 모드로 설정하기 바란다.)

노트북에 OS를 설치한 후 장치관리자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디자인 부분에서 말씀드린 SMART, NCQ, TRIM 등의 다양한 기술이 지원되는 것을 알 수 있다. @ BGC(Back Ground Collection)기능, 배드 섹터 관리 기능 등 사용상의 여러 편의 사항들을 기본 지원하면서 웨어-레벨링 (Wear-leveling)과 같은 기존 기술은 더욱 강화·적용해 제품 성능 향상 역시 도모하였다.

윈도우 7 설치하기를 누르고 바탕화면이 보일때 까지의 시간을 측정해 보았는데 12분 08초 가 소요 되었다. (일반적인 PC의 OS 설치시 30분 이상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만족 스럽다.) 또한 OS 설치 및 기본적인 셋팅을 마치고 부팅 시간을 측정해 보았는데 (전원 버튼을 누른 후 바탕 화면이 보일때 까지) 18초가 소요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메인보드 바이오스 로딩 시간이 6초 인 것을 감안하기 바란다.)

각종 스토리지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해 기기의 성능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 속도의 경우 스펙과 같이 상당히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급형 모델들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체감속도에 중요한 요소인 4K, 512K의 경우 다소 아쉬움을 주고 있다. @ 부담없는 가격에 SSD를 사용할 수 있도록 출시된 제품이라는 것을 감안하기 바란다.

현재 테스트 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USB 3.0 케이스를 이용해 HDD 와 SSD 의 속도 차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읽기 속도에서 상당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종 고용량 데이터를 전송해 보았는데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속도 차이를 보여 주었다.)

[팀그룹 ULTRA SSD L2 디자인 & 구동 동영상]

부담없는 가격과 다양한 기술 지원, 가벼운 무게 등 장점 또한 많은 모델로 보급형 SSD를 원하는 유저들에게 충분한 매리트를 줄 수 있는 SSD라 평가하고 싶다. (특히 최근 경기가 상당히 않좋기 때문에 가격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가격대비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는 모델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팀그룹 ULTRA SSD L2 의 가장 큰 장점은 호환성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일반 데스크탑 PC 는 물론 HDD장착 공간이 협소한 베어본 PC에도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7mm 의 슬림함으로 일반 노트북은 물론 울트라북 에도 문제없이 설치할 수 있다. 또한 테스트 부분에서 확인한 것과 같이 대용량 데이터의 이동이 많은 유저들의 경우 외장 디스크 로도 활용할 수 있다.

가벼운 무게 또한 큰 메리트라 할 수 있으며 (HDD 의 1/3 수준이다.) 소음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 또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이 기본 적용되어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 시킨 부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사용하는 노트북에 HDD가 설치되어 체감성능을 높이고 싶어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HDD를 장착했을 때와 확연한 체감성능 차이를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부담없는 가격과 무난한 성능, 뛰어난 호환성이 더해져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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