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소스를 가지고 프리젠테이션을 진행 하더라도 어떠한 방법으로 진행하는지에 따라 효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우선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조리있는 말투가 필요하며 빠른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대화면 디스플레이 또한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작은 모니터를 보고 이야기 하다 보면 시선이 분산되어 흐름이 끊킬 수밖에 없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BENQ MX503 Digital Projector 는 업무 및 교육용에 최적화 된 제품으로 시원시원한 대화면에 벤큐 특유의 선명한 화질을 보장하는 모델로 다소 부담스런 가격의 최고급형 모델들과 달리 큰 비용부담 없이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블랙의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무척 마음에 든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및 특징을 확인해 보고 각종 테스트를 통해 화질 및 활용성을 살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87.3 x 114.4 x 232.6 mm 의 크기와 2.3Kg 의 무게로 이동성은 충분히 보장된 것을 알 수 있다. (여러 장소를 자주 이동하며 사용해야 하는 유저들이라면 화질이 다소 떨어 지더라도 미니 프로젝터를 권하고 싶다. 리뷰를 진행하는 MX503 의 경우 같은 건물의 여러 사무실 및 공간에서 프로젝터를 사용해야 하는 유저들에게 가장 큰 만족감을 줄 만한 모델이다.)
기기의 디자인은 기존 벤큐 프로젝터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사용하던 것과 달리 블랙 컬러를 적용해 좀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다. (화이트 컬러의 경우 산뜻하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데 반해 블랙 컬러에 하이그로시 코팅은 중후하고 쉽게 질리지 않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블랙 컬러가 더 만족스럽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영사렌즈가 설치되어 있으며 빠른 열 방출을 위해 좌측에 펜이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펜의 소음도 크지 않기 때문에 프리젠테이션 이나 동영상 감상시 스트래스는 없을 것이다.) 또한 무선 리모콘 사용을 위한 IR 센서도 렌즈 측면에 설치되어 있다.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1024 x 768 의 고해상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2,700 ANSI 의 밝기와 13,000 : 1의 명암비를 지원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며 고급렌즈 방식을 적용 했다. (벤큐의 프로젝터는 타 제조사에 비해 전반적으로 가격이 높은데 이것은 경쟁 제품을 압도하는 스펙 때문이다. 밝기나 명암비 등에서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주어 시각적 만족감을 높여주기 때문에 투자한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
@ 프로젝터는 외부기기의 영상신호를 브라운관에서 증폭하고 투사렌즈를 통해 스크린에 상이 맺히도록 하는 방식인 CRT (Cathode Ray Tube), 빛을 투과형의 LCD 패널에 투과시켜 영상을 하나로 모은 후 렌즈를 통해 스크린에 상이 맺히도록 하는 LCD (Liquid Crystal Display), 그리고 DLP (Digital Light Prossing) 방식으로 나뉜다.
DLP 프로젝터는 미국의 Texas Instrument에서 1987년 발명된 방식으로 100만개 이상의 미세 구동거울이 집적된 DMD (Digital Miro Device) 칩에 영상을 반사하여 확대 투사하는 방식의 프로젝터로 DMD 칩은 미세한 거울이 초당 수천번 이상 스위칭하여 빛을 선택적으로 반사하여 고해상, 고선명의 영상을 구현한다. DLP 프로젝터는 100% 디지털 방식으로 별도의 변환기를 거치는 과정이 필요없어 동일한 밝기에서 투과되는 화질과 색 재현성이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칩셋의 가격이 합리화 되고 디바이스의 소형화가 가능하여 현재 대부분의 프로젝터에서 DLP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수명이 길고 유지보수가 편해 최근 DLP 방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기기 상단부의 모습으로 각종 컨트롤 버튼 및 인디케이터가 설치되어 손쉽게 프로젝터를 조작하거나 확인 할 수 있으며 우측 상단에 줌 및 포커스 조절을 위한 2개의 다이얼이 제공되어 완벽한 시청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줌을 지원해 설치 후 화면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 @ 최대 6천 5백 시간의 램프 수명을 보장하며 장기간 사용했을 때에도 색상의 변질없이 언제나 화사한 색상을 표현한다. (벤큐 프로젝터 답게 탁월한 전력관리 능력을 가진 모델이다.)
기기 우측면에는 10W 의 고출력 스피커가 장착되어 별도의 오디오 장비 연결 없이도 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원할한 공기 순환을 위해 양 측면에 통풍구가 설치된 것을 알 수 있다.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2개의 D-SUB 입력 단자 및 1개의 출력 단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미니 USB 단자도 설치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RS232 및 콤포지트, S-Video 및 오디오 단자를 지원한다. (전원 단자 및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 턴 락홀도 하단에 설치되어 있다.) @ 최고급형 모델과 달리 단자부는 다소 심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HDMI 단자가 지원되지 않는 것이 아쉽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상단 중앙과 좌측 하단에 높이 및 각도조절을 위한 받침대가 설치되어 있어 손쉽게 수평을 유지할 수 있으며 월마운드 연결을 통해 천장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3개의 마운트 홀을 지원하고 있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 보았다. 이번에는 각종 테스트를 통해 화질 및 활용도를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자. @ 앞으로 보여질 사진은 디지털 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것으로 컬러가 다소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프로젝터의 영상을 촬영할 때 발생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실제 눈으로 보았을 때에는 전혀 컬러의 왜곡이 없다.) 이점 감안하고 리뷰를 봐 주기 바란다.
회의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데스크탑 PC와 MX503 을 D-SUB 케이블로 연결한 모습으로 원할하게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동으로 소스를 인식해 작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소스를 사용하고 있을 경우 리모콘이나 상단 버튼을 이용해 선택하기 바란다.)
@ 창문이 있는 실내 사무실에서 낮 3시에 테스트를 진행 했다. 약간 어두운 느낌이 들어 형광등 까지 사용 했음에도 ANSI 나 명암비가 낮은 제품들과 달리 완벽한 사용성을 보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PC 의 화면 해상도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MX503 이 완벽하게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기본적인 환경설정 메뉴를 확인해 보도록 하자. (기기나 리모콘의 메뉴 버튼을 누르면 활성화 된다.) 상단의 사진은 디스플레이 메뉴의 모습으로 벽의 컬러에 따라 색상을 보정하는 벽컬러 및 이미지의 화면비 설정을 지원하며 키스톤 보정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영사 이미지의 위치를 변경할 수 있으며 이미지 왜곡을 줄이는 페이지 및 수평너비 설정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PC입력, 즉 RGB 신호 에서만 활성화 된다.) 또한 디지털 줌 설정이 가능하며 3D 설정도 지원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양한 이미지 모드 선택이 가능한 제품으로 사용자 모드 선택시 밝기 및 명암비, 컬러, 색조, 선명도, 색온도 등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으며 알맞은 컬러 표현을 유지하면서 화이트 피크를 조정하는 Brilliant Color 기능 및 색온도, 3D 컬러 설정을 지원한다.
기본 설정 뿐만 아니라 고급 시스템 설정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만 봐도 어떤 기능인지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고급형 모델답게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 활용성을 높인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든다.) @ 램프 설정을 통해 사용 전력 소모를 줄이는 동시에 램프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친환경 프로젝터 라는 문구가 어울리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시스템의 상태도 쉽게 확인 가능하다.
MX503 은 기존 모델들과 달리 4 : 3 해상도를 지원해 와이드로 제작된 컨텐츠를 같은 비율로 볼 수 없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많은 PPT 파일이 4 : 3 해상도로 제작되어 지는 것을 감안했을 때 큰 단점은 되지 않으리라 보여진다. (보여지는 양이 적긴 하지만 PPT를 이용한 프리젠테이션 시 완벽한 사용성을 보장하고 있다. 업무용으로나 교육용으로는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웹서핑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대부분의 웹사이트를 답답함 없이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구형 PC를 사용하는 유저들을 배려하기 위해 가로를 1024 픽셀로 제작했기 때문이다.) HDMI 로 연결된 최고급형 모델들에 비해 가독성이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일반적인 업무용으로는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각종 고화질 동영상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으로 사진 상으로는 약간 뿌연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 보면 무척 선명하다. 해상도 때문에 레터 박스가 발생하는 것이 아쉬우나 대화면을 지원하기 때문에 답답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 HDMI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내장 스피커를 사용하려면 사진과 같이 별도로 오디오 케이블을 연결해 주어야 한다.
직접 촬영한 원본 사진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으로 밝은 테스트 환경 임에도 불구하고 무난하게 컬러를 표현해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쨍한 느낌이 들지는 않았지만 저가형 제품들에서 흔히 보이는 채도저하 현상이나 뿌연 느낌은 없었다.)
[BENQ MX 503 Digital Projector 디자인 & 구동 동영상]
심플하지만 부족함 없는 성능을 가진 업무용 프로젝터라 말씀드리고 싶다. (최고급형 모델들과 비교해 단자부나 화질의 디테일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가격차를 생각한다면 충분함 매리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뛰어난 이동성 또한 무척 매력적이며 단렌즈로 구성된 일반 모델과 달리 줌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또한 스마트 에코 기능을 지원해 렌즈 사용 시간을 늘리면서도 저전력을 실현할 수 있으며 무선 리모콘을 지원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점 또한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HDMI 단자를 지원하지 않는 것과 해상도 비율 때문에 분명한 사용성이 넓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업무나 교육용으로는 전혀 부족함 없는 제품이지만 와이드 해상도의 컨텐츠가 일반화 된 멀티미디어 에서는 활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큰 부담없는 가격에 뛰어난 스펙을 지원하는 업무용 프로젝터를 구입하려는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가격을 넘어서는 퀄리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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