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유선 브랜드 B '동거편' 온에어~
T와 B가 만나 유쾌한 동거 동락
'유선'이라는 모델 실명 통해 이중적 의미의 유머 코드 잡아내
- 유선통신을 상징하는 배우 '유선'을 'B' 광고모델로 기용,
- T 모델 최다니엘과 '동거'를 시작하는 내용의 스토리텔링 화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의 남녀 주인공의 동거생활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줄거리가 시청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감정들을 경쾌하고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로 풀어내 시청자들의 가슴마저 설레게 만드는 것이 '동거'를 소재로 한 콘텐츠의 인기 비결.
SK텔레콤에서 T world 매장에서 B브랜드를 판매하며 T와 B를 상징하는 남녀모델간의 동거라는 아슬아슬한 코드를 광고에 차용, 재미있게 광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특히 남자모델로 등장한 최다니엘은 무명모델시절 SK텔레콤 '생각대로T' 광고에서 상사에게 꾸지람을 듣고도 해맑은 모습으로 노래를 부르는 샐러리맨으로 출연, 많은 이들에게 'T'의 대표 모델로 각인되어있다. 반면 여자모델 유선은 이름이 상징하듯 B 브랜드의 유선통신을 떠올리게 한다. '생각대로 T'의 광고모델이었던 최다니엘 집에 즐거운 유선통신 브랜드 B를 대표해 배우 '유선'이 들어온 것이다. 광고에 등장한 모델 간의 동거가 브랜드 간의 시너지를 위트 있게 표현해준다.
여유롭게 집에서 휴식을 즐기는 최다니엘의 집에 낯선 여자가 당당히 들어선다. 마치 새로 이사라도 온 사람마냥 한 꾸러미의 짐을 들고 무작정 집으로 들어 오는 그녀가 한 말은 황당하게도 "같이 살아요!". 이렇게 엉뚱하고 기막힌 말을 한 그녀는 바로 배우 '유선'이다.
B의 새로운 광고 에피소드의 한 장면으로 여자 모델 '유선'의 "우리 같이 살아요"라는 대사는 기존 무선통신 브랜드 T만을 판매하던 T world에서 이제 인터넷, IPTV, 전화 등 유선통신 브랜드 B까지 함께 판매한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B 광고 <화면분할>편에서 신선한 화면분할 기법으로 B의 상품인 전화, 초고속 인터넷, IPTV를 하나하나 소개했다면, 이번 광고에서는 동거라는 에피소드를 통해 B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이번 광고를 제작하는 과정에 있어 핵심은 바로 배우들간의 호흡이었다. 배우들의 연기와 호흡이 얼마나 잘 맞느냐에 따라 '동거'라는 소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사실 두 모델은 촬영 당일 처음 만난 사이라 그들의 어색함이 화면에 드러나진 않을지 제작진들의 우려가 컸지만 촬영이 들어가는 동시에 그들은 역시 프로다운 모습으로 연기를 선보여 제작진을 안심시켰다.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주역이었던 최다니엘은 다양한 코믹 애드리브 연기로 시종일관 유쾌한 촬영 분위기를 주도했을 뿐 아니라 유선은 똑 부러지고 세련된 이미지와는 달리 뻔뻔하면서도 귀여운 연기를 능청스럽게 선보여 감독님의 오케이 사인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었다. 또 이번 광고의 숨은 주역은 바로 유선이 들고 있던 강아지. 처음엔 낯선 촬영장을 여기 저기 뛰어다녀 제작진의 애를 먹이더니 촬영이 새벽까지 이어지자 점점 지쳐가는 기색이 역력했다. 눈빛도 흐려지고 점점 기운을 잃더니 혀를 축 내밀며 온순해진 모습이 오히려 촬영을 수월하게 만들었다고 하니 광고 속 유선의 품에 안긴 강아지의 연기력(?)도 주목할 만하다.
광고를 기획한 SK마케팅앤컴퍼니 박성식 CP8 팀장은 "무선 통신 브랜드 T와 유선 통신 브랜드 B를 T world 매장에서 한번에 만나볼 수 있음을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징적인 '동거'라는 코드를 사용하게 되었다. 여기에 B의 유선 통신을 상징할 수 있는 이름을 가진 배우 '유선'을 모델로 기용하여 광고에 위트를 더했다"며 "짧은 시간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하고 친근함을 높여야 하는 광고에서 이해하기 쉬운 상징적인 코드와 위트는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노트포럼(www.noteforu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