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뜰까? - 2007 스마트폰 개념잡기

2006.12.28 스마트패드·폰 편집.취재팀 기자 :

 

 

개인정보단말기인 PDA와 휴대폰이 결합한 형태인 스마트폰은 얼마전만 하더라도 사이버뱅크의 POZ 시리즈, HP의 RW-6100, LG의 SC-8000등의 단말기들이 KT 넷스팟 스윙폰 시리즈의 이름으로 CF까지 동원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적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그 판매량과 이용량이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는 등,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비즈니스맨들 사이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유럽 및 북미시장과는 달리 소외되고 외면받아온 시장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휴대폰 시장은 소형화/슬림화를 바탕으로 MP3, DMB등 엔테테이먼트적 요소가 강하다. 그 만큼 소형화에 따른 디자인을 위시한 생필품의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초고속 무선인터넷망이 발달한 국내환경에서 인터넷과 비즈니스적인 부분은 자연스럽게 모바일 노트북과 같은 곳에서 찾고 있는등 -휴대폰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무겁고 큰 스마트폰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구글과 스카이프와 같은 인터넷업체들이 스마트폰 사업에 진출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출하량이 꾸준히 상승, 2007년을 기점으로 일반 휴대폰 시장에 못지 않는 규모로의 성장등을 예측하는 등의 해외 관련 기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국내 역시 HSDPA, 와이브로(WiBro) 등과 같은 차세대 무선 이동 통신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삼성과 LG등이 2007년 시장겨냥, 더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국내 환경에 맞는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밝히는 등 다양한 무선 컨텐츠의 쉬운 활용이 가능한 넓은 화면과 윈도우 모바일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차세대 스마트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 부분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의 특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 HSDPA (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 - 2006년 6월 상용화
    본래 화상통신을 위하여 개발된 3.5세대 비대칭형 이동 통신 기술(고속 하양 패킷 접속)이다. 기존의 비동기 IMT-2000 표준의 진화 단계에 위치하는 방식으로 하양 링크에서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하여 추가된 접속 기법으로 현재 최대 2Mbps급 수준인 모바일 데이터통신환경보다 최대 14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등 CDMA 업그레이드급 3세대(3G) 이동통신인 WCDMA에 비해 최대 7배 빠른 기술이다. 14Mbps의 빠른 속도와 250Km 이상의 이동속도에서도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바일 영상전화등과 같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어 휴대폰을 다시 한 번 진화시켜줄 차세대 이동 통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KTF, SKT등의 이동통신사 사업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현재 광고중인 SK텔레콤의 'T LOGIN'이 바로 HSDPA 서비스이며 휴대폰뿐만 아니라 이처럼 노트북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 WiBro (Wireless Broadband Internet) - 2006년 6월 상용화
    통신을 기반으로 한 HSDPA와는 달리 무선 휴대 인터넷을 기반으로하는 서비스이다. 2003년부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를 중심으로 이동통신 업체들과 함께 표준화 추진을 시작했으며 미국 전기전자기술협회(IEEE)에도 반영하는 등 한국이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는 국책사업이다. 시속 60Km 이내로 이동하면서 2.3GHz의 주파수 대역과 20Mbps 의 속도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며 PC를 비롯하여 노트북, PDA등과 같은 기기에 와이브로 단말기를 설치하여 자동차 및 지하철등에서 자유롭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KT와 SK텔레콤이 주도하고 있으며 HSDPA 와 단순 비교했을 시 이동통신사들이 주도하는 HSDPA 보다는 저렴한 가격과 빠른속도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와이브로 방식 스마트폰의 경우 CDMA와 와이브로의 듀얼 모드를 통해 음성통화와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방식의 'PDA형 와이브로 단말기' 형태이다.
  • 그러나~!!!
    현재, KTF와 SK텔레콤의 HSDPA 및 KT와 SK텔레콤이 주도하는 와이브로 모두 상용화를 시작한 상태이다. 그러나 양쪽 모두 '이동 무선 통신'이라는 황홀한(?) 장점이 있는 반면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HSDPA의 경우 이동통신사들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이용가격이 높은 것과 14Mbps 라는 이론상의 속도에 아직은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휴대폰의 경우 이동통신사 서비스내의 컨텐츠를 사용하기 때문에 제약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와이브로 역시 아직은 서울 도심 및 대학가를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 되는 등 좁은 서비스 지역과 관련 단말기의 느린 보급등 서비스 활성화에 따른 투자가 미흡하다는 의견이다.

 

 

 

HSDPA

와이브로

개발목적

화상통신에 목적을 둔 이동 통신 기술

이동시 인터넷을 위한 휴대 인터넷 기술

주도 업체

SK텔레콤 , KTF

SK텔레콤, KT

데이터 구분

음성 및 데이터

데이터

주파수

2.0GHz

2.3GHz

다운로드 속도

최대 14Mbps

20Mbps

업로드 속도

최대 2Mbps

5.5Mbps

이동성

시속 250Km 이상에서도 가능

시속 60Km 이내 가능

서비스 지역

SK텔레콤 25개 도시 / KTF 50개 도시

서울도심/대학가 및 분당(KT)

 

 

 

스마트폰과 PDA폰은 기능만으로 본 다면 개인일정/정보 관리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가지는 휴대전화라는 의미에서 비슷할 수 있다. 그러나 PDA폰은 PDA(Personal Dvhsigital Assistant/개인휴대단말기)를 베이스로 하여 휴대폰을 결합한 형태이고 스마트폰은 휴대폰을 베이스로하여 일정관리, 팩스 송수신, 인터넷 접속등 PC급에 해당되는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즉 스마트폰의 경우 휴대전화와 PDA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기존 PDA폰에서 부족하게 여겨졌던 휴대폰으로서의 기능을 늘리고 크기를 줄여 휴대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OS(운영체제) 기반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다양한 부가 프로그램의 추가/삭제 및 사용하기 편리한 데이터 통신등을 지원하는 등의 '다기능 휴대폰'이라는 포괄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다. 바꾸어 말해 PDA폰은 스마트폰의 일종이라 할 수 있겠다.

 

보통 스마트폰은 일반적인 휴대폰 보다는 크지만 PDA폰보다는 작은 크기로 스마트폰 전용 OS기반하에 기존 휴대폰 대비 대용량 메모리를 통하여 다양한 프로그램과 데이터 사용이 자유로우며 키패드는 물론 PDA와 같이 터치스크린을 통하여 편리한 문자 입력을 지원하고 있다.

 

 

 

서두에서 이야기 했지만 2007년 한 해는 HSDPA와 와이브로등 무선 인터넷을 위시한 모바일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세를 떨치고 있는 림(RIM)사의 '블랙베리' 및 팜(Palm)사의 '트레오'에 맞서 모토로라의 '모토Q'와 함께 '블랙잭(HSDPA 지원)'이란 제품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이미 비즈니스맨의 인기품목으로 스마트폰이 자리잡은 유럽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의 스마트폰 시장에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그 만큼 2007년에는 더욱 다양한 라인업의 스마트폰 출시를 밝힌 삼성전자는 어렵지 않게 국내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 휴대폰 강자의 이미지를 차세대 스마트폰까지 자연스럽게 이을 것이다.

 

2007년 상반기에는 HSDPA 전국망이 구축되기 때문에 현재 출시된 HSDPA 폰들보다 더욱 진화한 형태의 -DMB와 결합한- HSDPA 전용 스마트폰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그동안 SK텔레콤에 뒤쳐져 있는 KTF 역시 HSDPA의 3세대 시장에서는 모두 동일한 출발선상에 있는 만큼 SK텔레콤을 능가해 볼 수 있는 구도이기에 KTF와 SK텔레콤의 격전도 지켜볼만 하다.(이미 SKT와 KTF는 2007년을 HSDPA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책사업이라는 초기의 대단한 관심도와는 달리 많은 관계자들로부터 지원 단말기 부재등의 된소리를 듣고 있는 차세대 무선 휴대 인터넷 서비스인 와이브로 역시 만만치 않다. 빠른 속도와 저렴한 이용료로 무선 휴대 인터넷에 목말라하고 있는 기존 노트북과 UMPC등의 휴대용 모바일기기에 채택될 수 있다. 스마트폰 시장 역시 '윈도우 모바일 5.0'과 MS 오피스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지상파 DMB 및 VoIP를 이용한 화상통화까지 가능한 삼성전자의 와이브로폰 SPH-M8100 (CMDA+와이브로)이 KT에 의해서 2007년 3~4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가로와 세로 방식으로 폴더를 열고 닫을 수 있으며 가로로 열었을 때 화면과 키보드가 일반 노트북과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쿼티(QWERTY) 키보드를 장착한 SPH-H1000 및 회전형 LCD와 접이식 키보드를 가지고 있는 와이브로 복합 단말기인 Deluxe MITs (SPH-P9000 / CDMA 1x EV-DO, 와이브로, 블루투스, DMB, 30GB HDD, 256MB DDR)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렇듯 와이브로는 KT와 삼성전자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이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모토로라, NEC, 파나소닉, NTT도코모등의 유명기업들과 제휴를 통하여 와이브로 지원의 리눅스 기반 모바일 플랫폼을 공동개발 하고 있는등 순수 국산 기술인 와이브로가 활성화가 된다면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지급된는 로열티의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한국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것으로 예상되는 등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기도 하다. 물론 HSDPA와 와이브로는 스마트폰시장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이미 LG전자에서는 HSDPA가 내장된 '엑스노트 A1' 노트북을 출시하였고 와이브로 노트북 역시 출시 예정에 있는 상태이며 삼성전자 역시 HSDPA가 내장된 UMPC '센스 Q1B'와 서브노트북인 '센스 Q40' 및 와이브로 방식의 '센스 Q35' 노트북등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살펴본바와 같이 차세대 이동 통신 기술인 HSDPA와 무선 휴대 인터넷 서비스인 와이브로는 2007년을 기점으로 크게 태동할 것이며 그 만큼 이동형 무선 인터넷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라면 본격적으로 개막될 2007년 상반기 이후로 그 구입시점을 조금 미룰 필요가 있다. 서로 닯은 듯 하지만 닮지 않은 HSDPA와 와이브로는 어느 누가 차세대 무선 이동 통신의 주인공을 차지할 수도 있고 그 성격상 확실한 선을 긋는 다른 형태로 발전할 수도 있다. 어찌보면 본 기사를 준비하면서 일반인들과는 거리가 먼 특정업무에 종사하는 특정분야를 부풀려 이야기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HSDPA와 와이브로는 이동형 무선 인터넷 시장을 화려하게 열어줄 촉진제가 될 수 있으며 이동통신 사업자 및 제조사측의 청사진처럼 확산된다면 기존 모바일 PC 시장은 물론 휴대폰 시장역시 더욱 슬림화 되고 뛰어난 디자인이 적용된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이 대세가 될 것이다.

 

전화 따로 무선 인터넷 따로 멀티미디어 컨텐츠 따로가 아닌 All in One 의 형태의 단말기를 통하여 더 이상 야외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하여 무선 AP를 찾을 필요가 없다. 고속으로 달리는 기차안에서도 대중교통 수단인 지하철과 버스안에서도 인터넷과 연결하여 업무를 볼 수 있는 등 우리의 모바일 라이프를 한 단계 진화시켜 IT강국의 면모를 이을 것이다. 제조사와 사업자들이여, 귀를 열고 고객의 소리에 주목하라! 현재의 배경과 환경 등 제조사의 입장만이 반영된 것이 아닌... 복잡한 기업간 이해관계속에 이익추구만을 위한 것이 아닌... 제조사/사업자가 원하는 제품이 아니라 소바자가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라. 진정한 모바일 세상이 멀기만한 것은 아니다.

 


노트포럼 | 이진성 |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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