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Windows 8은 WinNT 종말 · WinRT 시대 시작 알리는 신호탄'
세계적인 리서치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 Inc.)는 Windows 8이 새로운 WinRT(Windows Runtime) 컴퓨팅 시대의 시작과 WinNT 시대의 종말을 고하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WinRT 프로그래밍 모델, 새로운 UI(User interface), 이전 WinNT에 대한 지원 등을 통해 사용자들은 새로운 WinRT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기존 Win32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 애널리스트들은 WinRT가 모바일 기기가 주도 하는 미래에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입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개발을 위한 전략적 플랫폼으로 WinRT를 포지셔닝하는 반면,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향후 10년 이상 Win32 애플리케이션을 계속해서 실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 부사장 겸 최고 애널리스트(distinguished analyst)인 마이클 실버(Michael Silver)는 "Windows 8은 전화기에서 서버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공통의 인터페이스와 프로그래밍 API 세트 제공에 대한 시장 요구 및 경쟁 업체의 공격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 대응 전략의 출발점이다. 이는 또한, 데스크톱상에서 Win32 애플리케이션의 종말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계속해서 Win32를 지원하겠지만, WinRT를 이용하여 개발자들이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우수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독려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가트너는 Windows Desktop 및 이전 Windows 애플리케이션의 중요도가 향후 Windows 클라이언트 릴리스(release)에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etro는 조직 및 기업을 차세대 Windows에 종속시킬 새로운 인터페이스 모델이다. 하지만, 마이클 실버 부사장은 기업들이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새로운 모델로 전환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모든 분야의 사용자 대상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전반으로 Metro형 애플리케이션 보급이 본격적인 탄력을 받는 데 최소한 5년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Win32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조직들은 2013년 초부터 새로운 사용자 대상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Metro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며, 내부 애플리케이션보다 외부 애플리케이션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클라이언트 및 모바일 컴퓨팅 담당 부사장인 스티브 클레이한스(Steve Kleynhans)는 "Windows 8은 단순한 Windows의 버전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며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은 그리 자주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이언트 OS에서 이루어졌던 유일한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은 DOS 기술에서 Windows NT 기술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1993년에 시작되어 이후 8년 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2001년 Windows XP가 발표되면서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Win32 애플리케이션 제거를 강요하거나 Win 32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막지 않겠지만, 가트너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Win32 및 Windows Desktop의 전략적 중요성이 낮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15년까지 Windows 8을 채택하는 대부분 비즈니스 사용자들은 Win32 애플리케이션과 데스크톱 브라우저를 실행하는 데스크톱에서 대부분의 업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2020년까지 기업 최종 사용자들은 업무 시간 중 10% 미만 만을 Win32 애플리케이션에 할애할 것이며 애플리케이션(OS 독립적인 애플리케이션 포함)과 브라우저는 대부분 Metro에서 실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궁극적으로 다수의 Win32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은 SBC(Server-Based Computing)을 이용하거나, 호스트형 가상 데스크톱에서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
클레이한스 부사장은 "사용자 컴퓨팅의 세계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PC는 여전히 컴퓨팅 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더 이상 사용자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유일한 기기는 아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점차 다수의 사용자 그룹이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기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들 기기 대부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닌 다른 업체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유형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새로운 유형의 사용자 경험을 수용하는 플랫폼 전환을 꾀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제품의 외관뿐만 아니라 우수한 보안과 관리 용이성을 보장하는 설계에 대해서 재고하도록 만드는 극심한 경쟁 압력에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모바일 IT 전문 정보 - 노트포럼]
Copyrights ⓒ 노트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