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고, 일본 NTT도코모에 순수 국내 기술 HTML5 브라우저 'W10' 공급
HTML5 전문기업 오비고(대표 황도연, www.obigo.com)가 일본 최대 이동통신업체 NTT도코모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자사의 HTML5 브라우저 'W10'을 공급,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오비고는 일본의 모바일 TV방송 표준인 ISDB-Tmm 방식에 맞게 개발한 HTML5 브라우저를 NTT도코모에 제공, 최근 개국한 일본의 스마트폰 전용 TV 방송 'NOTTV'에 서비스됨으로써 지상파 아날로그 TV 방송 종료 이후 급변하는 일본 방송시장에서 한국기업의 기술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쾌거를 달성한 것.
이번에 NTT도코모에 공급된 W10은 기존의 일본 지상파 DMB인 '원 세그(one seg)'보다 한 단계 진화한 표준인 ISDB-Tmm를 적용한 HTML5 브라우저이다. NOTTV 서비스는 현재 NTT도코모의 제품에서만 지원이 가능한데, NTT도코모는 샤프의 스마트폰 AQUOS SH-06D과 NEC의 태블릿PC MEDIAS Tab N-06D 두 단말기에 오비고의 W10을 탑재해 NOT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샤프와 NEC 외에 일본의 주요 대형 가전업체들도 NOTTV 서비스가 지원되는 NTT도코모 제품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10은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고 방송망을 통해 비디오와 같은 미디어 콘텐츠를 디바이스에 직접 제공할 수 있도록 클립 캐스팅(Clip Casting)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고화질 영상 재생과 풀 브라우징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브라우저에 특화된 미디어 플레이어로 비디오, 오디오가 구현되며, 자바스크립트, AJAX, DOM 지원을 통해 웹 페이지처럼 쉽게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인라인 & 풀스크린 모드를 지원하고, 웹 페이지 다운로드와 사용자 입력에 대해 빠르고 신속하게 반응한다.
NTT도코모를 비롯해 후지TV, 도시바, 후지쯔 등 21개사가 출자한 mmbi는 지난 4월 1일 스마트폰 전용 TV방송 NOTTV를 개국, 스포츠, 드라마, 애니메이션, 음악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으며, 라이브 방송 3채널, 다운로드 방송 2가지를 서비스 중이다. NOTTV 이용자들은 브라우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을 시청하면서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와 연동하여 댓글을 달 수 있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고화질의 방송을 감상할 수 있다.
오비고 황도연 대표이사는 "NTT도코모에 공급한 HTML5 기반 브라우저는 방송과 통신의 결합을 구현하는 기반 기술이 되었다"며, "오비고는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 가능한 HTML5 기반 브라우저를 지속적으로 개발, 상용화하여 한국의 우수한 IT기술력을 전 세계에 드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전용 방송서비스는 방송망과 이동통신망을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시청 가능해 기존 지상파 DMB의 난시청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방송업계는 NOTTV 가 차세대 DMB로서 DMB 활성화 및 수익모델 창출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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