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기기 '무선충전' 주도권 잡을 것
삼성전자가 퀄컴, SK텔레콤 등 통신업계 선도업체들과 스마트기기 무선충전 연합인 A4WP(Alliance for Wireless Power)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A4WP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퀄컴, 통신사업자 SK텔레콤, 독일 자동차 협력업체 페이커 어쿠스틱(Peiker Acustic), 미국 모바일 액세서리 업체 에버 윈(Ever Win International), 가구 업체 길 인더스트리(Gill Industries), 이스라엘 무선충전솔루션 업체 파워매트(Powermat) 등 총 7개 기업이 창립멤버로 참가하며 자동차, 가구, 칩셋, 유통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를 위해 논의 중이다.
A4WP에서 추진하는 무선충전방식은 공진방식이다. 이 방식은 충전 패드와 스마트폰에 같은 주파수의 공진 코일 탑재로 공진을 이용하여 충전하는 형태로 스마트폰이 충전 패드에서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상호 공진 기반의 비복사성 근접 자기장을 이용하므로 전자파에 대한 우려 없이 여러 대의 스마트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금속성 표면이 아닌 물체를 통해서도 충전이 가능해 편리하다.
이를 통해 별도의 충전 케이블 없이 나무로 된 책상 하단에 충전 패드를 부착하고 책상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는 것만으로 충전이 되는 것. 이를 활용해 자동차 콘솔위도 손쉽게 충전이 가능하다.
▲ 공진방식 무선충전 솔루션이 적용된 갤럭시S3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주 '갤럭시S3'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진방식 무선충전 솔루션을 상용화 하였으며, A4WP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북미 최대 이동통신전시회인 CTIA 2012 에서 연합단체의 출범을 공식 발표하고 다양한 크기의 충전패드와 자동차 콘솔 및 색상 등을 이용한 공진방식 무선충전 솔루션을 시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DMC연구소장 김기호 부사장은 "A4WP는 무선충전기술의 상용화와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창립멤버로서 핵심기술 개발과 표준화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로의 확대를 위한 생태계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무선 충전은 앞으로 가장 일반적인 모바일기기 충전 방식이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술로 모바일 라이프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SK텔레콤은 A4WP가 무선충전의 본격화를 앞당길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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