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ST, 업계 최초 12Gb/s SAS SSD 기술 시연 성공

HGST(구 히타치 GST)가 업계 최초로 초당 12기가바이트(12Gb/s)를 처리할 수 있는 SAS SSD (solid state drive)의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엔터프라이즈 서버 및 스토리지 솔루션 분야의 인터페이스 기술인 'SAS'의 성능을 2배로 향상시킨 이 기술 시연을 통해 향후 고성능 엔터프라이즈 서버와 스토리지 솔루션 분야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HGST측은 설명했다.

SAS SSD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는 엔터프라이즈와 클라우드 스토리지 분야의 기본적인 구성요소로 꾸준히 선택되고 있으며, 12Gb/s SAS는 이미 정해진 엔터프라이즈 프로토콜과 속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의 6Gb/s SAS 솔루션과 비교해 2배의 처리능력을 제공하는 등 업계의 광범위한 지원을 받는 표준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토리지 솔루션을 가능하게 만들 것 이라고 HGST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SAS 인프라 투자를 보호할 목적으로 6Gb/s SAS와의 하위 호환성도 제공한다.

현재 SAS 드라이브에 포함된 엔터프라이즈 기능 중 하나는 드라이브에 추가 대역을 제공하는 제2의 인터페이스 포트가 내장되어 있는데, 이러한 포트들에 12Gb/s SAS를 각각 적용할 경우 12Gb/s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어 드라이브당 총 4.8GB/s의 가용 인터페이스 대역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러한 속도가 보장될 경우 엔터프라이즈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초고성능 SSD를 활용하고 대용량 HDD 인프라 성능을 개선함으로써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HGST측의 설명이다.

울리치 한센(Ulrich Hansen) HGST 시장 개발 담당 이사는 "LSI와 PMC-Sierra의 확장장치와 우리 회사 제품인 12Gb/s SAS 및 12Gb/s SAS HBA 사이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가 새로운 인터페이스 표준의 도입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이러한 상호운용성의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5월 9일에 열리는 STA 테크놀로지 쇼케이스 후원과 참가를 포함해 12Gb/s SAS에 대한 업계의 광범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 부에르츠(Bill Wuertz) LSI Corporation RAID 스토리지 사업부 수석 부사장 겸 제너럴매니저는 "SAS가 등장한 이래로 LSI는 업계를 선도하는 SAS 기반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왔다. 12Gb/s SAS는 미래에 각광받는 엔터프라이즈 인터페이스로서 SSD 스토리지 솔루션의 잠재력을 십분 활용함으로써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환경이 폭발적인 데이터 증가에 대응하고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가속화시킬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당사는 HGST를 상대로 지속적인 인증 절차와 호환성 테스트를 통해 2013년을 목표로 업계의 변화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12Gb/s SAS 솔루션을 시장에 도입하기 위한 정지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렉 딕커(Derek Dicker) PMC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사업부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PMC의 12Gb/s SAS 프로토콜 컨트롤러, RoC (RAID-on-Chip), 확장장치는 차세대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스템을 위한 획기적인 성능과 확장성을 보장한다"면서 "당사는 HGST와 공동으로 상호운용성 테스트를 긴밀하게 수행하고 있으며 당사의 고성능 12Gb/s SAS 솔루션이 HGST의 12Gb/s 드라이브와 결합될 경우 기업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위한 확장성을 갖춘 최첨단 차세대 계층 스토리지의 등장을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GST는 오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되는 STA (SCSI Trade Association) 테크놀로지 쇼케이스 행사에서 12Gb/s SAS SSD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김종렬 기자 obtain07@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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