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게임 앱의 선전, 글로벌 게임사와 본격 경쟁 돌입
팟게이트, 12월 3째 주 급상승 인기 앱 순위 분석

게임 앱이 Top 10을 석권하며 상종가를 달렸다. 지난달 초, 애플의 국내 앱 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 오픈 이후, 지열한 경쟁이 예고되었던 게임 앱 경쟁이 2102년을 목전에 두고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시장 공략 방법에는 차이가 있어 JCE·한게임 등 국내사가 주로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며 5개 앱을 등록시킨 반면, 게임로프트·EA 등 글로벌사는 기존 유료 게임을 무료화하면서 이름을 올렸다.

앱 포털 서비스인 오늘만 무료-팟게이트(www.podgate.com)가 12월 12일부터 18일까지 한국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 순위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최초 등록 때 4.99달러였던 '아스팔트6 아드레날린' 12월 16일에 최종적으로 0.99달러에서 무료로 풀리면서 1위를 차지했다. 아스팔트6 아드레날린은 대표적인 자동차 레이싱 게임으로 11개의 레이싱 대회, 42종의 자동차를 제공 등을 지원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지역마다의 사실적인 그래픽과 빠른 속도감은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며 지속적으로 상위권에 랭크 되고 있다.

아드팔스6 아드레날린(1위)외에 글로벌사인 게임로프트는 4.99달러에서 무료로 전환한 리얼 테니스(5위)로 2개 앱을 순위에 진입시켰다. EA도 12/13~12/16까지 한시적 무료로 푼 스파이 마우스(3위)와, 모노폴리(8위)로 인기를 얻었으며, 칠링고의 닉스 퀘스트가 6위를 차지하는 등 모두 5개 앱이 고르게 분포되었다. 모든 앱이 연말을 맞이해 유료앱에서 한시적 또는 무료 앱으로 풀리며 순위 상승을 주도하였다.

이에 반해 국내사들은 주로 새로운 게임 앱을 출시하며, 글로벌사와 경쟁해 5개의 앱을 10위안에 올렸다. 12/18일에 대규모 업데이트 실시를 예고했던 JCE의 룰 더 스카이가 2위로 진입하였으며, 12/14에 등록한 한게임의 액션 RPG인 아니마가 4위를 하였다.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k-pop'을 활용한 리듬 액션 게임 시리즈를 선보인 둡의 아이유 쉐이크가 7위, 바이코어의 퍼즐 게임인 블루미 온라인(9위)과 게임빌의 아드베나(10위)가 뒤를 이었다.

팟게이트 안소연 이사는 "게임 카테고리 개방 때 이후 두 번째로 게임 앱이 10위까지 모두 차지하는 등 내년 초부터 본격화될 글로벌사들의 진출과 국내 게임사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며 "15%이상 성장이 전망되는 2012년 모바일 게임 산업에서 지속적인 경쟁을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대작 게임 육성과 함께 소셜 네크워크 게임 등 국내 정서에 맞춘 특화 된 게임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규빈 기자 nazo@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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