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앱 질주 제동건 SNS 앱…팟게이트, 11월 둘째 주 급상승 인기 앱 순위 분석
11월 둘째 주는 지난주 1위부터 10위까지 휩쓴 게임 앱의 강세가 지속되었지만, 소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사진 보정, 채팅, 기부,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앱들이 바짝 추격하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다.
앱 포털 서비스인 팟게이트(www.podgate.com)가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한국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 순위를 분석한 결과, 11월 2일 게임 카테고리 오픈 후 6일 만에 한국어 버전을 선보이며 사용층을 확대한 핵전쟁(Nuclear War)이 299계단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핵전쟁' 앱은 한국 유저들에게 익숙한 '문명전쟁'을 만든 개발사의 현대판 버전으로, 한국·일본·미국·중국 등 나라 설정과 실시간으로 다른 플레이어와 전쟁을 치르는 비슷한 게임 방식으로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동맹을 통해 서로의 힘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에는 동맹을 신청하며 자신의 아이디를 남기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
액션 RPG 게임인 데스 나이트(Death Knight)는 11월 9일 1.99$에서 무료로 전환해 283계단 오른 3위를 차지했으며, 게임을 하며 실시간 채팅도 즐기는 소셜 네트워크 게임인 '아쿠아 톡톡 플러스'가 5위, 80년대 PC의 우주 공간을 옮겨 놓은 듯한 '에어리언 스페이스 레트로(Alien space retro)가 10위를 기록하는 등 게임 앱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소셜 네트워크를 쌓기 위해 첫인상을 좌우하는 사진 찍기와 후보정을 위해 잡티 제거는 물론 간단하게 성형도 가능한 '얼짱 만들기'가 2위에 오르는 반전을 보여줬다. 1천원 기부와 함께 소셜 방식을 통해 기부를 장려해 주는 'CJ도너스 캠프'가 7위에 올라 연말 훈훈한 인정을 전하는 데 한 몫을 했으며, 팟캐스트의 '나는 꼼수다'의 인기를 힘 입어 출연진 소개 및 등장 노래 청취, 신작 푸시 기능을 담은 '떴다 꼼수다'가 8위 랭크에 올라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욕구를 반영하는 앱이 주목을 받았다.
팟게이트 안소연 이사는 “앱 개발사들이 운영체제의 다변화와 함께, 신속하게 한글화하면서 단번에 1위를 한 '핵전쟁' 게임처럼 인종에 따른 다양한 언어를 지원해 고객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며 “또한 길드나 공성전처럼 게임 속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즐기는 한국 사용자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게임, 학습, 기부,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한 앱들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규빈 기자 nazo@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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